'한국식' 新제조업 뜬다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원전, 고속철, 신도시 등 첨단 산업과 도시 개발의 혁신 사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조명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원전, 고속철, 신도시 등 첨단 산업과 도시 개발의 혁신 사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조명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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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미 스마트그리드 상업화 능력을 갖고 있고, 상당히 진척돼 있다. 전력, 통신, 자동차, 항공 등의 분야에서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주최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스마트그리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귀도 바틀스 미국 스마트그리드협회(GWA) 회장의 말이다. 2000년대 초부터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한 미국의 관련 협회장이 한국의 스마트그리드를 높게 평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한국전력이라는 회사, 정부와 업계 및 대학의 공고한 협력관계,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IT 등을 꼽았다. 바틀스 회장은 "한전은 미국의 에너지기관으로부터 두 번이나 상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전력 회사"라며 "또 지식경제부와 업계, 대학 대표들이 함께 미국 워싱턴에 스마트그리드를 논의하러 온 것을 보고 민관학 협력이 상당히 잘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선도 기술인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바틀
"'스마트그리드'는 아직은 생소한 단어지만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면 세계 최강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스마트그리드는 사전적인 의미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개념 파악도 쉽지 않고, 아직 익숙하지도 않은 용어이지만, 이 분야 전문가들은 스마트그리드가 향후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릴 '新 제조업'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큰 규모의 내수 창출은 물론, 관련 기술을 선도하기만 하면 막대한 규모의 수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는 단순히 '전력망+IT'의 개념을 넘어선다. 산업적으로는 물론 인간의 삶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전력산업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 쌍방향 교류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전력 공급의 불규칙성으로
한국은 300MWe급 이하의 중소형 원자력발전소 부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국내 고유의 원자로 모델인 'SMART 원자로'가 내년 개발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원전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54개 국가 중 20개국은 300MWe급 이하의 중소형 원자로만 도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규모 전력 시설 건설이 어려운 신흥국을 중심으로 2050년까지 500~1000기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돼 중소형 원자로 시장은 3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2009~2012년 4개년 계획을 세우고 총 1700억원을 투자해 열출력 330MWe급 중소형 원자로인 'SMART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계획보다 1년 앞당겨져 내년 상반기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존 원자로가 전력 생산 기능만 갖춘 것과 달리 'SMART 원자로'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건설되는 초대형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총 계약금액이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원전 사업이었다. 한국은 이를 수주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이 산유국에 버금가는 에너지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었다. '검은 황금' 석유의 땅 중동에 한국이 에너지를 수출하는 경이적인 사건이기도 했다. 한국은 원전의 설계·구매·시공부터 준공 후 운영 지원과 연료 공급까지 전 프로세스를 수행함으로써 아랍에미리트의 에너지 인프라를 책임지게 됐다. 최근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 고갈과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졌다.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발전 단가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면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으면서 주 전력원으로 당장 가동이 가능한 원자력 에너지가 다시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원전 건설에 나서는
한국형 고속철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된 KTX-II의 상업운행이 올 하반기 시작되는 데 이어 오는 2015년에는 KTX-II를 뛰어넘는 차세대 한국형 고속철 'HEMU 400X'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세계 4번째로 독자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KTX-Ⅱ는 1996년 G7 국책과제로 추진된 지 12년 만인 지난해 11월 1호차가 출고됐다. 수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2002년에는 시속 352km의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한 KTX-Ⅱ는 세계 다른 고속철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공기역학 컴퓨터 해석으로 200km/h 이상 고속주행 시 공기저항, 소음문제를 해결하고 모형 풍동시험과 열차 선두형상의 공기역학 설계로 주행저항 최소화 실적을 거뒀다. 특히 고속용 1100kW급 고출력 유도전동기를 세계 4번째로 개발하고 IGCT(Integrated Gate Commutated Thyristor) 전력반도체 소자를 고속열차에 세계 최초로
"한국이 입찰에 참여한 6개 국가 가운데 기술적으로나 계약조건상으로 가장 근접해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는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에서 당사국인 브라질 정부가 최근 잇따라 한국을 지목했다. 육상교통국(ANTT) 국장과 정부 수석장관이 차례로 한국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수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현대로템 등 컨소시엄 참여 업체와 우리 정부는 섣부른 반응을 자제했지만 한국형 고속철의 첫 해외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한국이 고속철 기술 개발에 착수했던 때는 지난 1994년. 불과 16년 만에 세계 5위권내 기술을 보유한 고속철 강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고속철도 차량 제작 기술 뿐 만아니라 철도운행시스템 등에 정보통신기술(T)을 접목시켜 고속철 사업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망라된 융ㆍ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켰다. 고속철 기술 개발에 착수하던 당시 국내 기술로 가능한 주행속도는 시속 150Km 수준에 불과했다. 프랑스와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규모·속도·노하우 세계인 홀려 30조달러 세계시장 러브콜 2007년 4월 아제르바이잔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중인 판교신도시 홍보관을 둘러본 뒤 감탄사를 연발했다. 2년 뒤인 2009년 11월 세네갈 와데 대통령 일행도 판교신도시 홍보관과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원더풀이라는 말을 연신 토해냈다.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경제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이를 담아낼 그릇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두 대통령의 눈에는 LH의 신도시 건설 노하우가 탐날 수밖에 없었다. 판교신도시 홍보관에는 매달 1개 이상 국가에서 고위 공무원단이 방문해 LH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형 신도시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대규모 신도시 개발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1·2기 신도시 건설기간은 5~7년으로 선진국의 20∼30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이나 신흥 산유국 입장에서 대규모이면서
"판교나 일산 신도시를 수출한다고?" 뜬 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는 한국형 신도시 수출이 10년 후 한국을 먹여 살릴 '스마트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도시 사업은 전통적인 건설업 범위를 초월해 정보통신기술(IT) 등 소프트웨어와 각종 제조업 기반 하드웨어 기술 등이 총망라되는 융ㆍ복합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 IT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하는 신도시 개발에 관심이 커지면서 유비쿼터스 기술이 접목된 U-city, 친환경도시(Eco-city), U-city와 Eco-city가 융합된 도시 등 한국형 신도시가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형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30조 달러 규모의 해외 신도시 건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은 물론 알제리, 가나 등과 같은 신흥 산유국을 중심으로 신도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H는 1·2기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제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