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구글 차이나 폐쇄 공식 발표할 듯…中 기존 사업 모두 철수할지는 미지수
지난 두 달간 계속된 구글과 중국 정부 간 갈등이 '구글 차이나' 폐쇄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구글 현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구글이 22일 구글 차이나 폐쇄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언론인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도 22일 구글의 사이트 폐쇄 발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글이 결국 사이트 폐쇄 선택 쪽으로 기운 것은 무엇보다 중국이 인터넷 검열과 해킹 문제와 관련해 한 발짝도 물러설 의사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그동안 중국이 검열과 해킹 재발이 없을 경우 중국 사업을 지속할 뜻을 시사해 왔지만 중국은 오히려 구글이 중국의 인터넷 관리법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구글을 비판해 왔다. 지난주에는 리이중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이 구글 퇴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구글이 조만간 중국 사이트 폐쇄에 나설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졌다.
구글 입장에서도 중국의 태도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이트 폐쇄를 선택하는 것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터넷 관리 법규상 구글 차이나는 현지 자본과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핵심 개발 인력은 구글측이 직접 고용하고 있다. 구글이 사이트 폐쇄를 결정한다 해도 핵심 기술 유출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사이트 폐쇄에 나서더라도 중국 내 모든 사업 중단을 원치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구글측 고위 관계자들 발언을 인용해 구글은 광고 판매와 기술개발을 비롯한 중국 내 기존 사업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