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EU, 저금리 대출로 그리스 위기 막아야"

소로스, "EU, 저금리 대출로 그리스 위기 막아야"

안정준 기자
2010.04.09 21:19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가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9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디폴트상태에 이르는 것만은 피해야 하며 이를 위한 해법이 있다"라며 "저렴한 대출을 통해 그리스가 '죽음의 고리(Death circle)'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시장 금리로 대출이 제공될 경우 향후 그리스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으며 그리스를 위기에서 구출하고자 하는 EU의 정치적 진정성 마저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의 국가채무 위기는 최근 국채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전일 독일 국채에 대한 그리스 국채의 프리미업은 442bp로 상승,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기 확대에도 불구하고 EU의 그리스 구제 합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로 일각에서는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구제금융을 수일 내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UBS는 9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 비용의 증가로 그리스의 재정 적자 상황은 지탱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외부로부터의 구제금융이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