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경기회복이 힘을 얻고 있다"(상보)

버냉키 "경기회복이 힘을 얻고 있다"(상보)

뉴욕=강호병특파원 부장, 조철희기자
2010.04.15 04:40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14일(현지시간)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민주-공화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 "고용을 낙관할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 않지만 경기회복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완만한 경기회복을 유도할 정도로 민간 최종수요 증가세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기업부문에서는 설비투자 지출이 1분기 빠르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더블딥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무시돼서는 안되지만 몇 달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위험이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고용과 관련 "해고가 줄고 고용이 늘어나는 고무적인 신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는 당장의 위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CPI는 전달과 같아 0.1% 상승 예상치를 하회했다.

비록 경기회복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지만 경기회복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정책과 관련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초저금리정책이 근거를 뒀던 경제여건이 달라지게 된다면 대응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출구전략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버냉키 의장은 중국 위안화절상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원 민주-공화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찰스 슈머 뉴욕주상원의원(민주당)으로부터 위안화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중국이 보다 신축적인 환율을 허용하면 중국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환율이 신축적으로 움직이게 되면 통화정책의 자율성도 커져 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 거품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라고 덧붙였다.

미 상원 합동경제위원회는 미국경제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로 12명의 민주당의원과 8명의 공화당 의원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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