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인맥을 바꾼다

트위터가 인맥을 바꾼다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소장
2010.05.17 14:10

[사람을 내편으로 만드는법]트위터와 인맥관리

1.트위터가 인맥을 바꾼다.

최근 트위터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어디를 가나 트위터에 대한 대화가 빠지지 않으며 트위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가 연일 신문기사를 장식하고 있다.오늘자 뉴스에서 트위터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니 거의 50여건에 이르는 기사가 나오는데 "트위터에 빠진 국회의원들이 소셜미디어포럼을 발족했다", "축산물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태진씨는 트위터로 매출을 2배나 올렸다"는 내용부터 "트위터가 직장인 인맥 바꿨다"는 기사가 등장한다.

실제로 트위터에는 정치인(노회찬, 유시민, 정세균), 대기업 회장(두산그룹 박용만),작가(이외수), 영화배우(박중훈), 방송인(김미화, 박경림), 아나운서(김주하), 개그맨(정종철)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상호간에 팔로잉(following)을 통해 연결관계를 맺고 대화를 주고 받으며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트위터가 없었더라면 사회에서는 얼굴조차 접하기 어려웠던 사람들간에 쉽게 인간관계가 맺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나의 경우에도 @blu2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20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팔로잉, 팔로어 관계를 맺고 있는데 <트위터 100인회>,<SNS연구모임>,<안산트위터모임>등을 주관하며 많은 사람들과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얼마전 아이폰이 도입되고 가입자수가 40만명을 넘어서면서 점점 더 빠른 속도록 확산되고 있다. 어찌보면 우리는 제3의 물결에 버금가는 전대미문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인맥관리의 방법도 술, 골프등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소셜네트워크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개념의 휴먼네트워크 구축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좋은 인맥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SNS, 트위터, 아이폰과 같은 새로운 변화에 주목하라.

2.인맥이 힘이요, 정보요, 성공이다.

현대사회는 협업화, 분산화, 지구촌시대에 해당된다. 산업구조는 다양한 주체들로 분산화되고 있으며 분산된 개별주체들간의 협업을 통해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경제활동은 <세계화라는 관계망>속에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밀접하게 얽혀가고 있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해요"의 시대에서 "함께라야 잘해요"의 시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현대사회를 소셜네트워크사회라고 말하는데 소셜네트워크사회에서 개인과 기업의 생존은 네트워크의 가치와 파워에 달려있다.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실력과 재능으로 사업에서 성공하는 것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지만 신뢰와 진실된 마음의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소셜네트워크시대에 더욱 절실하게 맞아떨어지는 교훈이라 생각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다양한 인맥관리 솔루션,인맥관리 싸이트가 등장하여 업무에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그리고 머리품, 발품, 손품만 열심히 팔면 좋은 인맥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어떻게 하면 되는지 함께 알아보자.

3.좋은 인맥을 만드는 4가지 단계

솔라 풀이라는 학자의 조사에 의하면 사람은 평생 3500명정도를 중요하게 알고 지낸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이 사람들이 누구냐에 따라 결정된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조사에 의하면 성공과 출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능력"이다. 우리의 인생, 성공,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모두 인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좋은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4단계를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1)놀던 물에서 떠나 바다로 가라

좋은 인맥을 만나려면 놀던 물에서 떠나야 한다. 사람은 대부분 유유상종하기 때문에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 비슷한 생각,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면 절대로 변화나 발전이 생겨나지 않는다. 고래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야 하듯이 좋은 인맥을 만나려면 내가 물에서 떠나야 한다. 사회에서 좋은 인맥을 만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등잔 밑부터 챙겨라. 가족과 직장사람들부터 좋은 인맥으로 만들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중에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라. 둘째, 직접 찾아가라. 멘토가 될 만한 사람에게 연락하고 직접 찾아가라. 셋째, 소개나 추천을 받아라.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인맥을 연결해 달라고 부탁하라. 넷째,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하라. 비즈니스, 취미, 관심사항에 관련있는 모임,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라. 다섯째, 교육과정에 참여하라. 최고경영자과정, 조찬포럼, 독서토론회 등에 참여하라. 여섯째, 이벤트, 프로젝트를 주관하라. 다른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이벤트나 프로젝트를 직접 주관하라. 일곱째, 인터넷에서 만나라. 카페, 클럽과 같은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미니홈피, 블로그를 운영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같은 인맥관리 싸이트에 가입하라. 특히 트위터는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인맥을 형성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2)헤어질 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라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헤어질 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도 나에 대한 호감과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인간관계는 쉽게 끊어져 버린다. 따라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헤어질 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네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진다. 첫째, 특정한 분야에 자신만의 전문성, 브랜드를 가진 사람. 둘째,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 기회, 자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 셋째, 함께 있으면 즐겁고 기분좋은 사람. 넷째, 미래의 꿈과 비전이 큰 사람이다.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어쩔수 없는 사회 현실이다. 최소한 네가지중에 한가지 이상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좋은 관계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

3)체계적으로 DB를 관리하라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DB관리는 두가지 사항이 중요하다. 첫째 인맥에 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연락과 접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DB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명함자동정리기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함자동정리기는 일종의 스캐너인데 명함을 통과시키면 모든 정보가 자동적으로 컴퓨터에 저장된다. 휴대폰에 익숙한 사람은 휴대폰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휴대폰에 DB를 저장할 때는 '새인맥'이라는 그룹 항목을 만들어서 등록하면 편리하다. 처음 만난 사람은 새인맥에 등록하고 2~3개월동안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러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꺼내 새인맥 그룹을 검색해 보면 최근에 누구를 몇 명을 만났는지,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인맥관리가 효율적으로 된다. 이외에도 포털 주소록을 이용하거나 아웃룩, 메신저, 문자메시지 전송 싸이트, 전문적인 인맥관리프로그램 등을 이용해도 된다. DB관리는 기본적으로 2~3가지를 병행하여 활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4)감동을 줘라

생물학 용어에 '역치'(threshold value)라는 것이 있다. 이는 '외부자극이 주어졌을 때 신체반응을 이끌어 내는 최소한의 자극강도'를 말한다. 그런데 역치의 크기는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고 한다. 슬픈 영화를 보면 어떤 사람은 눈물을 흘리지만 어떤 사람은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는 것은 사람마다 역치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상대방의 역치를 넘는 자극을 주어야 한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훨씬 좋은 것을 주어야 한다. 그 이유는 감동받은 고객이 충성고객이 되는 것처럼 감동받은 사람만이 충성인맥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인맥을 만들고 싶으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줘라.

5.중요한 것은 올바른 대인신념이다.

오스트리아 철학자 마틴 부버는 사람들이 타인을 대할 때 두 가지 상반된 태도로 인간관계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나와 그것'의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물건처럼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 한다. 두 번째, '나와 당신'의 태도에서는 다른 사람을 존경과 사랑으로 대한다. 사람들이 좋은 인맥을 형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타인을 '나와 당신'의 태도가 아니라 '나와 그것'의 태도로 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 나와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으로 대해야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다.

인맥은 성공관리, 위기관리일뿐만 아니라 나의 운명을 관리하는 것이다. 1년의 변화는 1년동안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달려있고, 일생의 변화는 평생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달려있다. 인맥이 내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위에서 말한 네가지 단계를 적극 실천하여 좋은 인맥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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