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내시경수술로 척추디스크 치료 도전"

"고난도 내시경수술로 척추디스크 치료 도전"

최은미 기자
2010.06.18 09:59

[인터뷰]김준한 더본병원 원장

"고난도 내시경 수술로 척추수술 시장에 도전합니다."

척추수술 전문 더본병원의 김준한 원장(사진)은 17일 "작은 구멍만으로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내시경 허리디스크 수술은 직접 절개하고 들여다볼 수 없는 만큼 보지 않고도 척추 구조를 꿰뚫어볼 수 있을 정도의 숙련도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십수년 다져온 경력을 바탕으로 손상을 최소화시키며 치료해 환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시경 허리 디스크 수술은 말 그대로 내시경을 통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보통의 척추수술에선 피부를 절개하고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는데 최근 들어 기술이 발전해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부위의 뼈나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는 상태다. 또 절개할 때 나온 피가 고여 있다가 섬유화돼 신경과 살 사이에 유착, 재발됐을 때 재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반면,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할 경우 옆구리 측면이나 허리 중앙에 0.7㎝ 크기의 구멍만 뚫으면 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 구멍을 통해 0.59㎝ 굵기의 내시경을 넣은 후 내시경 끝에 있는 카메라로 연결된 모니터를 보면서 고주파로 파열된 디스크를 치료한다. 디스크에 직접 도달해 뼈나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절개하고 꿰매는 시간이 없어도 돼 시술시간이 짧은 것은 물론 밴드만 붙이면 될 정도로 흉터도 작다. 수술 다음날부터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의사의 시야가 좁은 만큼 절개하는 것보다 수술 난이도는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내시경에 달려있는 레이저로 실시간으로 지혈도 해야 하는 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디스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김 원장은 "모든 치료법은 가능한 한 손상을 적게 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다"며 "의사들의 숙련도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추협착증이 동반됐을 경우에는 내시경수술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수술 전 상태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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