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의 제조사 리서치 인 모션(RIM)의 주가 변동성이 애플의 아이폰 3G 등장 이후 극대화되고 있다. 애플과의 경쟁에 RIM이 밀릴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분기 동안 실적발표일 다음 날 RIM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14% 오르거나 떨어졌다. 이는 같은 시기 애플의 변동폭 4.2%의 세배 이상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모토로라의 변동폭 역시 RIM보다 낮은 8.9%를 기록했다.
스마트 폰 시장의 '원조 강자'였던 RIM은 최근 애플과 모토로라가 웹서핑과 동영상 재생이 용이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RIM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내려가고 있다. 시장 평가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RIM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기존의 20.9%에서 19.4%로 내려갔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기존 10.9%에서 16.1%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BMO 해리스 프라이빗 뱅킹의 폴 테일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RIM은 다음 분기에 새로운 웹 브라우저가 탑재된 블랙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하지만 새 블랙베리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돼 향후 주가는 큰 폭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IM은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