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콘 VW 회장 "현대차에 경의"
순익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이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상대로 일본 대신 한국을 지목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의 마틴 빈터콘 회장은 독일 포쿠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은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가장 주목할 만한 라이벌로 보고있다"라며 "일본 제조사들은 더 이상 폭스바겐의 주요 경쟁상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빈터콘 회장은 특히 현대 자동차와의 경쟁이 예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 자동차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현대차(538,000원 ▲16,000 +3.07%)는 좋은 차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품질에 더해 환율효과로 한국 자동차 수출이 세계 시장에서 상대적 경쟁력을 갖추게 된 점도 언급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폭스바겐은 골프와 제타 등 1.4리터~2.0리터 준중형급 이하 차량 제조에 강점을 가진 업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등 한국 업체와 영역이 겹친다는 평가다.
특히 폭스바겐은 최근 북미시장 수출 가격을 낮추며 현대·기아차(173,300원 ▲6,000 +3.59%)등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선포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유럽을 비롯, 중국, 브라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시장 점유율은 3% 수준으로 이미 8%를 넘어선 현대·기아차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가격인하 경쟁의 선봉은 폭스바겐의 대표적 준중형 세단 '제타'다. 지난 달 북미시장 판매가 시작된 2.0리터급 세단 제타의 2011년형 6세대 모델은 기존 5세대 모델보다 10% 가량 인하된 1만6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아직 제타의 한국 판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일각에서는 6세대 제타가 내년 초 3000만원 이하에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5세대 모델의 한국 판매 가격은 3280만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