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G20·바이오·전기차·아이패드 관련주에 주목

IFRS·G20·바이오·전기차·아이패드 관련주에 주목

김부원 기자
2010.09.27 09:37

[머니위크 커버]재테크 가을 승부수/ 연말 증시 달굴 테마는?

주식투자자라면 관심이 쏠리는 것 중 하나가 증시를 이끄는 테마들이다. 추석 이후에 부각될 테마는 어떤 것일까?

최중석(필명 주신2000), 성기배 씨 등 테마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대략 5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IFRS(국제회계기준) 테마, G20 테마, 바이오 테마, 전기차 테마 그리고 아이패드 테마 등이다.

이들 테마에 투자하기 위해 주목하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관련 종목들은 어떤 것들인지 살펴보자.

1. IFRS 테마

IFR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제정하는 회계기준으로,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IFRS를 적용함에 따라 연결재무제표 전환과 자산재평가 등으로 수혜를 입는 상장기업들에 주목할 만하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가 되면서 자회사의 자산, 부채 및 영업실적이 모회사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량 해외 자회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한일이화, 베이직하우스, 화신, 성우하이텍, 동양기전, 락앤락 등이 IFRS 적용 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토지 등 유형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로 자산가치가 현실화된다는 점도 생각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공항, 세아제강, 계룡건설, 동일산업, 대한제분, 아트라스BX 등이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 안팎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이라며 수혜 예상 기업으로 꼽았다.

최중석 씨는 삼부토건, 성창기업, 동일제지, 노루페인트 등을 대표적인 IFRS 테마주로 꼽았다. 그는 "연말로 다가갈수록 IFRS 관련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얼마 전 삼부토건 주가가 반짝하기도 했다"며 "지주사와 홀딩스 기업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 G20 테마

11월 개최될 '2010 G20 서울정상회의'로 수혜를 입는 종목들도 있다. G20과 관련해선 환경 및 녹색성장주를 생각할 수 있다. G20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이슈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받는 종목은 단연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다. 대한전선, STX엔진, 주성엔지니어링, KC그린홀딩스, 웅진에너지, OCI, 신성홀딩스, 한화케미칼 등이 이에 해당된다.

풍력 관련 기업 역시 대표적인 녹생성장주다. 효성, 한일단조, 태웅, 동국S&C와 대우조선해양 등이 있다.

3. 바이오 테마

바이오 산업 역시 하반기 주목받는 테마 중 하나다. 정부가 바이오의약품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줄기세포주도 같은 맥락의 테마주로 평가된다.

최중석 씨는 "미국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이 잠정 보류됐지만, 언젠가 상황이 바뀔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 및 줄기세포 관련주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기배 씨 역시 "바이오 및 줄기세포 관련 연구의 중요성과 관심도를 생각할 때 유망한 테마임이 분명하다. 관련 종목들의 차트 흐름을 보아도 하반기 크게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바이오 및 줄기세포 관련 기업으로는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쎌바이오텍, 제일바이오, 쎌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차바이오앤, 에프씨비투웰브, 세원셀론텍, 메디포스트 등이 있다.

4. 전기차 테마

전기차 테마의 핵심은 정부의 세제 및 보조금 지원 여부다. 단, 현재로서는 정부 지원 가능성이 불투명하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일단 전기차에 대한 세제지원은 공공기관용 차량 교체에만 국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다.

최중석 씨는 "연말과 내년에 전기차 테마주가 뜨기 위해선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여부가 핵심"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점을 눈 여겨 보면서 전기차 테마주에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테마주로 LS산전, 삼성SDI, LG화학, 지앤디윈텍 등을 꼽을 수 있다.

5. 아이패드 테마

IT산업과 관련해선 아이패드 관련주에 주목할 만하다. 아직 국내에는 아이패드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KT의 아이패드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디지텍시스템, 에스엠, 컴투스, LG디스플레이, 엘엠에스, 아이리버, 네오위즈인터넷, 예림당, 예스24, 인터파크 등이 대표적인 아이패드 관련 기업들이다.

단, 테마주는 기대감과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따라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테마주는 중소형주인 경우가 많으므로 테마를 선도하는 종목의 대주주 구성이 안정적인지 등을 살피는 노력도 필요하다.

막연하게 단기간 내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테마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시장 흐름에 맞는 유연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수다.

성기배 씨는 "테마주들은 떼로 움직여야 한다. 예컨대 한 테마에 다섯 종목이 있다면 이 중 대장주 3~4개 정도가 상한가를 기록해야 의미 있는 테마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 관련 주도주 흐름의 시장이면 시장 주도주에 집중하고, 테마주 시장의 흐름이라면 테마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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