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ETF "삼성重·호텔신라 덕에 잘 나가요"

삼성그룹주 ETF "삼성重·호텔신라 덕에 잘 나가요"

신희은 기자
2010.09.15 12:23

현대차그룹, 레버리지 등 ETF 줄줄이 '신고가'

#1. 서울 연희동에 사는 신은주(가명·45세)씨는 요즘 잘 나가는 삼성그룹주 소식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신씨는 5월에KINDEX 삼성그룹주(29,600원 ▼2,115 -6.67%)ETF 주식을 사들여 수익률이 18%를 넘어섰다. 한 종목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니 마음도 홀가분해졌다.

#2.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김흥순(30세)씨는 지난 5월 GIANT 현대차 그룹 ETF에 투자했다.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차에 한 종목을 고르기가 어려워 ETF로 눈을 돌린 것. 수익률은 4달도 채 안돼 32.8%를 기록했다.

삼성, 현대차 등 그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다. 상승세는 지난 5월 이후 그룹주 내 주력종목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본격화됐다.

15일 오전 11시34분 코스피 시장에서 KINDEX 삼성그룹주 ETF는 전일 대비 0.7% 소폭 내린 738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장초반 749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GIANT 현대차 그룹 ETF는 전일 대비 0.5% 오른 1만7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초반 1만73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삼성그룹주 ETF는 중공업 업황개선세와 호텔신라 등 개별종목 실적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측은 "올해 삼성그룹 전반적으로 성과가 좋았다"며 "삼성중공업이 업황 개선으로 최근 2개월새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호텔신라 등 개별종목 성과도 ETF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 들어 지수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지속적으로 하회했다"며 "하반기 경기회복 후행효과로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저평가돼 있어 향후 수익률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NDEX 삼성그룹주 ETF는 기존 펀드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주로 운용되는 데 반해 업종 비중을 높여 운용하고 있다.

대신투자신탁운용의 GIANT 현대차 그룹 ETF는 자동차 업황 호조를 반영하고 있다. 다소 침체된 정보기술(IT) 관련주에 비해 자동차 업종은 증시 주도주로 활약하며 연일 강세 행진 중이다.현대차(485,000원 ▼32,000 -6.19%)는 이날 16만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기아차(161,700원 ▼6,800 -4.04%)역시 2.5% 상승세다.

이들 ETF 외에도KODEX 레버리지(77,305원 ▼12,015 -13.45%),KStar 레버리지,KOSEF 단기자금(101,820원 ▼30 -0.03%)등 ETF들이 줄줄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스피 1800선 돌파에 지수와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KODEX 인버스 ETF는 이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주식, ETF, 장내외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며 하룻동안 지수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ETF다. 이 ETF는 상장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전체 ETF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해왔다.

KODEX 레버리지는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측은 "코스피가 1800선을 돌파하면서 일시적인 환매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시장이 움직이는 폭의 2배로 움직이다 보니 다른 펀드와 차별화된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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