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버라이즌 11일 도입 발표"… 국내선, LG유플러스가 CDMA 서비스중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애플 '아이폰'이 마침내 등장한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CDMA방식 '아이폰' 도입을 공식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최신뉴스를 공유할 때 함께 하세요'라는 내용으로 기자간담회를 11일 개최한다는 초청장을 발송했지만,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용 아이폰의 시판일정은 아직 명확치 않다. 하지만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용 아이폰은 '아이폰4'와 유사하고, 대신 CDMA 통신기술을 지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아이폰 도입에 따라 미국 이통시장에서 AT&T의 아이폰 독점판매가 종료되는 한편, 스프린트 넥스텔, T모바일 USA 등 중소 이통사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애플은 미국 이통시장에서 협력 이통사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은 지난해 2분기 아이폰 판매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컨퍼런스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이례적으로 컨퍼런스콜에 참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맹비난했다.
AT&T는 지난 2007년 6월 아이폰을 도입했다. 이후 AT&T은 아이폰을 통해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한편, 스마트폰 시장에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그동안 AT&T에 대한 독점적인 아이폰 공급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미국 이통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를 확대하려면 93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손을 잡아야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에 맞서기 위해 모토로라 모빌리티, HTC 등에서 제조한 안드로이드폰을 강력하게 드라이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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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전문가들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미국에서 1000만대 정도의 아이폰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동안 통화 끊김 등이 빈발한 AT&T 네트워크에 불만을 표출해왔다. 실제로 지난달 컨슈머 리포트 조사에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네트워크는 주요 이통사중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AT&T는 최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이 미국의 다른 이통사로 아이폰 공급을 확대할지와 다른 국가의 CDMA 사업자에게도 CDMA방식 아이폰을 공급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3세대(3G)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CDMA 서비스를 제공중인LG유플러스(15,500원 ▼140 -0.9%)가 CDMA방식 아이폰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상철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1'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 출국했다. 컨버전스사업을 담당하는 노세용 전무 등이 이 부회장을 동행, 애플과 CDMA방식 아이폰 도입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