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말 동아제약 지분 전량매각 후 2년만에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 강문석 디지털오션대표가우리들제약(3,750원 ▲90 +2.46%)인수자로 참여해 제약업계로 돌아온다.
지난 2008년 12월 보유 중이던 동아제약 지분을 전량 처분한 이후 꼭 2년 만이다.
10일 우리들제약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문석 대표는 박우헌씨와 공동으로 180억원에 김수경 우리들제약 회장의 보유주식 1752만3371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을 주도한 한 관계자는 "강 대표가 박우헌씨와 공동으로 경영권을 사들였다"며 "다만 강 대표가 강신호 회장과 마찰을 우려해 경영권 인수 전면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들제약의 새 경영지배인 후보로 박선근 전 동아제약 개발본부장이 추천됐다. 박 전 개발본부장은 강문석 대표의 측근으로, 2차 경영권 분쟁 당시 강문석 대표 측이 추천한 이사후보였다.

강문석 대표는 지난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강신호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바 있다. 강신호 회장은 2004년 강문석 대표에게 물려줬던 회사 경영권을 실적 부진을 이유로 다시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강문석 대표는 기습적으로 동아제약 지분 상당량을 확보했고 아버지 강 회장도 지분 매입으로 맞섰다. 결과는 강신호 회장의 완승. 이후 강 회장은 3남 강우석 당시 선연 사장과 4남 강정석 당시 동아제약 전무를 중용했고 강 대표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2006년 초에야 계열사 수석무역 대표로 복귀했다.
강문석 대표는 2007년 7월 현 경영진이 자사주를 근거로 EB(교환사채)를 발행하자 이는 주주가치를 훼손한 것이라며 임시 주총을 요구했다. 강 대표 측은 사내이사 2명, 사내이사 3명 등 모두 5명의 이사를 추천해 사실상 경영권 장악을 노렸으나 이 역시 강신호 회장 측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2008년 12월 강 대표는 보유 중이던동아제약(102,400원 ▲300 +0.29%)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당시 강 대표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불효했던 아들로서 사죄를 드린다"며 "형제간의 화합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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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문석 대표는 수석무역과 디지털오션 경영에 전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