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2011쇼핑법/ 똑똑한 SNS 쇼핑전략
“특별한 슬리밍케어로 자신감을 되찾자! <원데이 슬림> 72%할인!”
업무시간, 막간을 이용해 트위터를 살피던 최 과장의 눈이 번쩍 뜨인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쇼핑 정보를 위해 그가 등록해 놓은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트윗한 글이다. 안 그래도 늘어나는 살이 걱정이었는데, 슬리밍케어 제품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망설이던 차였다. 트윗에 링크된 주소에 들어가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보니 ‘100명이 모이면 성사’라는 문구 옆에 ‘현재까지 구매인원 1280명’이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상품평 등을 바삐 살피던 최 과장의 손이 ‘구매하기’ 버튼을 꾹 누르면 쇼핑은 끝.
SNS 시대엔 쇼핑도 ‘소셜 커머스’가 대세다. 손쉽게 정보를 알리고 사람을 모아 공동구매를 진행할 수 있으니, 50%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할인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쉬워진 쇼핑만큼 부작용 또한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의 도움을 받아 ‘함정’은 피하고 ‘열매’는 취하는 똑똑한 ‘소셜 쇼핑 전략’을 알아봤다.

◆ 소셜 쇼핑, 품목 말고 ‘액수’를 정해라.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형태는 하루 동안 특정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공동구매하는 원어데이몰이 대부분이다. 매일 판매 상품이 달라지는데다 할인폭도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계획적인 쇼핑보다는 충동적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될 확률이 높다.
위메프를 운영하는 나무인터넷의 조맹섭 브랜드팀 매니저는 "순간적으로 외식 쿠폰을 구입해 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유효기간 등이 지나서 못쓰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한다. 조 매니저는 "소셜커머스는 '판매'보다'홍보'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유효기간 등의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 쇼핑의 특성상 '어떤 품목'보다는 '얼마까지만'이라고 액수에 제한을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그는 "한 업체는 하루에 1~5개 품목을 판매하지만,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만 해도 200개 정도다.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을 구매하는 습관도 좋지만, 할인 폭에 쉽게 혹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선을 그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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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코너 없다면 일단 의심하라
믿을 만한 업체를 찾는 것도 관건이다. 소셜 쇼핑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손쉽게 연결해 주는 만큼, 쇼핑 정보와 실제 제품이 다르다거나 환불 문제 등 피해사례도 줄을 잇고 있다.
조맹섭 매니저는 “교환· 환불 피해 등을 입었을 경우 소비자보호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판매자를 붙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실질적인 피해 구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후기평을 많이 이용하는 게 좋다”고 권한다. 물론 업체에 대한 후기는 물론 상품에 대한 후기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따로 확인해 보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조 매니저는 “1:1 문의 상담 코너 등이 열려있는지 우선 확인해 보면 1차 검증이 될 수 있다”며 “믿을 만한 업체라면 소비자와 의사소통 창구를 열어 놓는 것이 당연한데 이런 곳들이 막혀 있다면 일단 한번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