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임원들이 팔면 고점' 징크스도 깨지나

삼성電, '임원들이 팔면 고점' 징크스도 깨지나

여한구 기자
2011.01.19 15:10

코스피 '대장주'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가 장중 100만원을 기록하면서 임원들이 팔면 고점이라는 징크스도 깨질 듯 하다.

이전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르게 오를 때마다 임원들의 주식 매도가 나왔고, 그 이후 고점으로 굳어지는 경향이 상당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상승곡선을 긋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이후 삼성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 및 스톡옵션 행사는 80여건으로 파악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만주를 매도했다.

과거에도 마찬가지. 지난해 4월 삼성전자가 87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가 줄을 이었다. 2009년 8월 70만원대를 넘어설때도 임원들은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주식을 팔았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팔면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삼성전자를 잘 알고 있는 임원들이 주식을 파는 행위는 삼성전자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것으로 인식됐다.

물론 그럴때마다 삼성전자측은 "개인 차원의 권리 행사로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상승세도 임원들의 주식 매도 행진과 더불어 꺾이지 않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19일 보란듯이 100만원을 터치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태플릿PC의 강세 지속 등의 호재와 더불어 스티븐 잡스가 병치료를 이유로 애플을 떠나는 '애플 효과'까지 더해져 삼성전자의 징크스는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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