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즉각적 권력이양 요구 공식 거부

이집트 정부, 즉각적 권력이양 요구 공식 거부

권다희 기자
2011.02.03 11:27

이집트 정부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권력 이양을 즉각 시작하라는 미국과 유럽의 요구에 대해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정권 이행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해외 당사자들의 요구를 거부 한다"며 "이들의 목적은 이집트 내부 상황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전날 무바라크 대통령이 9월 예정된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서방 국가들에서 즉각 퇴진 요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무바라크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이집트의 민주주의로의 이행이 의미 있고 평화적이어야 하며 지금 당장 시작돼야만 한다"며 즉각 퇴진 요구를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역시 이집트의 권력 이양 절차가 조속히 시작되길 원한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성명에서 "이집트 국민의 정당한 열망을 지지 한다"며 정치 개혁 실시를 촉구 했다.

이집트 최대 야당 운동조직인 이슬람 형제단도 무바라크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 성명 발표 이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무바라크 정권은 이미 실패했으며 당장 떠나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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