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 "불확실성 이미 선반영"…블레이드앤소울도 모멘텀으로 작용

제9프로야구단 창단사로 사실상 확정된엔씨소프트(270,500원 ▼500 -0.18%)의 주가가 불확실성을 털고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프로야구단 창단의사 발표 후 급락했던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KBO이사회는 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9구단 승인여부를 논의한 결과, 엔씨소프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싸늘한 반응을 보였던 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에 다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증권가는 장기적으로 엔씨소프트 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프로야구 창단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2월22일 7%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 직후에도 주가는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창단이 사실상 확정된 9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발표일 주가로 복귀했다. 오전 11시39분 현재 전일대비 2.6%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22일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20만원선을 내줬다. 프로야구단 창단이 긍정적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이 이어졌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로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기관들은 1월 이후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주가도 최근 3일 연속 상승세다.
엔씨소프트(270,500원 ▼500 -0.18%)의 프로야구단 설립 확정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야구단 창단에 관한 불안감이 충분히 반영됐고, 창단 및 구단 유지비용이 회사에 큰 비용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가 우려되긴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우철 연구원은 "정부 및 사회적으로 온라인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간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할 경우 회사 펀더멘탈에 영향을 줄 만큼 우려할 수준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프로야구단 창설로 인한 재무적인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이 55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290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구단 운용 예상비용(100~200억원)이 큰 부담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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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야구단 창단 확정으로 그동안 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도 창단(2013년) 이후 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증권에 따른 2009년 기준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등 국내 8개 프로야구단의 영업비용은 165~295억원이었다. 영업손실 최고액이 13억원(두산베어스) 정도로 영업이익을 내는 구단도 3곳(SK와이번스,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이나 된다는 점도 부담감을 줄였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창단으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초기 자본금 투입 등 일시적인 비용 제외하면, 1군에 진입하는 2013년 까지 운영비는 100억 미만으로 판단된다"며 "1군 진입 후, 운영비가 늘더라도 2013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2.7%에 그쳐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공개 예정인 신작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엔씨소프트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아이온'의 연평균 글로벌 매출액이 '리니지' 시리즈의 2배에 달하는 2500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올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만원선에서 주가가 단기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향후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 일정이 구체화 된다면 상용화 기대감을 반영하는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