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유업계와도 수수료 인하 갈등

카드사, 정유업계와도 수수료 인하 갈등

김유경 기자
2011.02.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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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보험사에 이어 정유사까지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은 전날 유류세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ㆍ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회장은 "기름 값에서 주유소 마진이 5%인데 이중 카드 수수료가 1.5%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유류세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제외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원 정도.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 1.5%(30원)에서 1% 인하해 0.5%가 되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80원으로 낮아져 소비자 부담이 20원 줄어든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 주유소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현재 업계 최저 수준(1.5%)인데다 소비자에게는 카드사용시 리터당 60원 할인 및 80원 적립 등 이미 그 이상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세, 지방세 등 세금에 대해서도 카드결제가 이뤄지고 있고, 세금 결제할 때 역시 가맹점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며 "주유업계가 수수료 제외를 주장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현재의 고유가 구조를 카드업계에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카드사는 저축성 보험 카드결제 및 수수료율 인하 문제로 보험사와 갈등을 빚었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일부 보험사는 현재 보험료를 현금으로만 받고 있다.

한편 가맹점수수료는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세금을 납부할 때 사전거래약정에 따라 카드사가 회원을 대신해 결제대금을 가맹점에 선지급해주고 그 대가로 가맹점으로부터 수취하는 금융거래수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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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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