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완만하게 성장"(상보)

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완만하게 성장"(상보)

권다희 기자
2011.03.03 04:39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일(현지시간)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노동 시장이 제조업과 소매 매출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연방준비은행이 소재한 미국 12개 지역의 경기를 종합한 보고서로 1년에 8차례에 발표된다.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회의를 2주 앞두고 발표된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1월~2월 18일의 경기 평가를 담았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은 "모든 지역에서 노동 시장 상황이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12일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노동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다(firming)'고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베이지북은 "대부분의 노동 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나 뉴욕,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달라스 등에서는 일자리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완만한 속도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또 대부분의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비용 인상 압력이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많은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높아진 생산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거나 이른 시일 내에 전가할 예정"이라며 "일부 지역의 소메업체들은 가격을 인상했거나 향후 몇 달 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가 이전보다 더 확장됐다고 밝혔다. 보스톤과 필라델피아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애틀란타, 세인트루이스는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니애폴리스, 달라스는 점진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반면 시카고는 경제 활동이 증가 했으나 이전 조사기간보다 그렇게 강력한 속도의 개선 추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소매 매출은 리치몬드와 애틀랜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보스톤, 뉴욕,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캔자스시티는 혹독한 폭설이 상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욕, 클리블랜드, 달라스, 샌프란시스코는 소매 재고가 '바람직한'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리치몬드,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관광업이 개선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동산 경기도 다소나마 개선세가 감지됐다. 전반적으로는 아직 주택 매매나 건설 경기가 저조한 수준이나 보스톤, 리치몬드, 시카고, 캔자스 시티, 달라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매매와 임대 활동이 소폭 늘어났다.

제조업은 세인트루이스를 제외한 전 지역이 견고한 성장세를 드러냈다.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시카고,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에서 신규 주문이 증가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 금융 서비스 부문이 개선됐다.

보스톤,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는 IT관련 서비스업에서 개선 세를 드러냈다.

한편 대출 수요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리치몬드, 달라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대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캔자스시티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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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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