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랐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다우지수가 장중 돌파한 연고점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4월 첫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56.99포인트(0.46%) 오른 1만2376.72로,S&P500지수는 6.58포인트(0.50%) 오른 1332.41로, 나스닥지수는 8.53포인트(0.31%) 오른 2789.60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전 3월 일자리 증가수치가 고무적으로 나오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처음엔 3월 비농업고용 수치가 어느정도 예상됐다는 기분에서 증시반응이 미지근했다. 그러다 10시경 ISM제조업 지수가 예상에 부합하게 나온 뒤 다우지수가 연고점을 상향돌파하는 등 탄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전날대비 최대 100포인트까지 상승한 1만419.71에서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마감까지 그 수치를 유지하지 못했다. 전고점 돌파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 조금씩 밀리고 있던 차에 2시30분 경 WTI유가가 108달러를 터치하면서 다우 상승폭이 반으로 줄었다. 막판 힘을 다소 냈으나 연고점에는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다.
아울러 인텔이 2% 이상 빠지며 칩주가 힘을 못쓴 점, 미의회에서 새해 세출예산 삭감규모에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는 소식 등도 막판 증시 힘을 뺐다. 이날 멕쿼리증권은 인텔의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3월 실업률, 2년래 최저=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3월 비농업 부분 고용자 수는 전달보다 2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9만명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또 민간 부문 고용자 수는 23만명 늘어 역시 예상치 20만6000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 기간 서비스 업체들이 일자리 18만5000개를 늘렸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실업률은 8.8%로 예상치 8.9%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고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고용이 향상됐다. 소비 지출 증가도 고용시장에 큰 도움이 됐다. 로버트 다이 PNC파이낸셜서비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회복이 광범위해 지고 있다"며 "중소기업도 채용 확대에 합류하고 있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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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USAA 자산운용 주식부문 부사장은 "3월 비농업고용은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제조업 성장세도 지속=고용 지표 이외에 제조업 지표도 미국의 경기회복을 뒷받침했다.
이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제조업 지수가 6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61.1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또 전달 기록했던 7년 최고치 61.4와 가까운 기록이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IHS글로벌인사이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모든 것이 제조업에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출 수요 강세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건설 지표는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건설 지출은 7606억 달러(연간화)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건설 지출은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또 예상치 0.2% 감소보다 더 악화된 결과다.
고용지표에서도 지난달 건설직 일자리는 1000개 줄어 업계의 여전한 침체 상황을 반영했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건설 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스코트 브라운 레이몬드제임스&어소셰이츠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부문은 여전히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며 "현재 주택 가격이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뉴욕거래소 M&A 이슈도 호재=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NYSE유로넥스트의 인수합병(M&A)에 나스닥OMX와 런던국제거래소(ICE)가 가세한 것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지난 2월 도이체뵈르제(독일증권거래소)가 NYSE유로넥스트와의 합병을 발표했지만 나스닥OMX와 ICE는 이날 이를 원점으로 돌이킬 수 있는 적대적 인수합병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스닥OMX와 ICE는 NYSE유로넥스트에 인수가 113억 달러(주당 42.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도이체뵈르제의 인수가보다 19%나 더 높다. 또 도이체뵈르제의 NYSE유로넥스트 합병 발표 전날인 지난 2월 8일 NYSE유로넥스트의 종가보다 27% 더 높다.
NYSE유로넥스트는 이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YSE유로넥스트 주가는 12.6% 급등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