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 15명은 '다주택자'…장·차관급 38명 달해

대통령실 참모 15명은 '다주택자'…장·차관급 38명 달해

민동훈 기자
2026.03.26 00:00

[the300]공직자 재산공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비서관급 이상 참모 32명(재산공개 대상자) 중 절반에 가까운 15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부처의 장차관급 인사 104명 중에선 38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25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 내역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전수 분석한 결과, 다주택자는 대부분 대통령비서실 소속 참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보유 주택(아파트·다세대·단독 등, 상가 및 사무실은 제외)을 합산하고 동일 주택의 공동지분은 1건으로 처리했으며 임차권은 제외한 기준이다.

청와대 참모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인사는 김상호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으로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 6건과 서울 광진구 아파트 1건 등 총 7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비서관은 다만 다세대주택 6건을 이미 매물로 내놓은 상태여서 매매가 성사되면 1주택자가 된다.

문진영 사회수석과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 등도 다주택자로 파악됐다. 문 수석은 서울 용산구 아파트와 서울 강남구 복합건물(주택 포함), 부산 단독주택 등 3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세종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강남 아파트, 다가구 주택 등 총 3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태형 민정비서관은 공동명의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과천 다가구주택을, 조성주 인사수석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공동명의)와 세종시 복합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은 경기 성남의 아파트와 수원 영통의 복합건물 등 2채를 갖고 있다. 봉욱 민정수석은 서울 서초구 다세대주택과 서울 성동구 아파트 지분을 신고했다.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은 서울 성동구와 중구(공동명의) 아파트 등 2채를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 앞서 수석비서관들이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3. bjk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 앞서 수석비서관들이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3. [email protected] /사진=

강유정 대변인은 경기 용인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와 충북 청주 아파트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강 대변인의 경우 부모가 거주하던 용인 아파트는 최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정 정무기획비서관과 김소정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도 각각 2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했다. 윤성혁 산업정책비서관은 아파트와 복합건물을 함께 보유해 다주택자로 분류됐고 이주한 과학기술연구비서관의 경우 대전에 보유한 아파트 외에 내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분양권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안보실에서는 김소정 사이버안보비서관이 본인 명의의 대전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세종 아파트를 보유해 2주택자로 확인됐다. 오현주 비서관 역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25.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정부 부처의 장·차관급 고위공직자(104명) 중에선 38명이 다주택자였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종로구 단독주택, 경기 양평 단독주택,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등 4채를 보유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등은 3주택자로 분류됐다. 송 장관은 서울 아파트 2채와 전남 나주 아파트를, 김 청장은 배우자 명의의 강원도 평창 단독주택 3채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등은 2채를 보유했다. 정 장관은 서울 아파트와 전북 주택을, 안 장관은 서울과 전북 아파트를, 최 장관은 서울 아파트와 강원 상가주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 장관은 부산 아파트와 경남 창원에 단독주택(모친 거주)을, 주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세종 아파트와 공동명의의 경기 의왕 아파트를 각각 갖고 있다. 장관급인 윤창렬 국무조정실장도 2주택자다.

차관급에서도 다수의 다주택자가 확인됐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해 이명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 홍소영 병무청장 등이 3주택자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남중 통일부 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조원철 법제처장,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도 2주택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