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금융지주 10년/ 우리금융지주
"혁신으로 글로벌강자로 도약한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 10년은 말 그대로 한국금융산업의 도전 그리고 성장의 역사를 대변한다. 2001년 당시 금융지주회사 설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의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금융기관의 필요성이 맞물리며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2011년 4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10주년 기념사에서 "2만5000명 임직원 모두가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금융을 이끌어 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해 달라"며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금융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1년을 '글로벌금융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우리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데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
'초우량 글로벌 금융그룹을 향해'
우리금융은 지나온 10년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은 임직원의 강력한 의지를 모아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새로운 10년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출범 당시 한빛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평화은행과 하나로종금 등 5개 계열사로 출범했다. 이에 은행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균형적인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2011년 현재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소비자금융 등 총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일궜다.
또한 출범 첫해 99조원이었던 그룹 총자산도 2010년 말 현재 326조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고, 임직원수도 2001년 1만5496명에서 현재 2만5000여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우리금융이 걸어온 길에는 가시밭길도 많았다. 출범 후 3년간 우리금융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기 위해 그룹 내 4개 은행의 기능재편 추진과 함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2004년부터 은행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유니버셜 뱅킹체제를 구축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금융지주회사의 장점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선도적 모델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 최초로 그룹합산자산 고객우대 제도인 '우리보너스 패밀리' 제도를 도입해 고객의 혜택을 높이는 한편,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간 복합점포 운영, 그룹연계영업 시스템 구축, 그룹 통합구매 등 다양한 그룹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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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혁신브랜드도 새롭게 만들었다. '한사람'과 '1등'을 의미하는 'One'과 '실천하다'의 'Do'를 뜻하는 '원두(OneDo)'를 그룹의 혁신브랜드로 내건 것. 그룹 임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창의적 사고와 실천으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러한 혁신브랜드 'OneDo' 는 2010년부터 그룹 전 계열사에 걸쳐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재무적 효과뿐만 아니라 재무적, 비재무적 효과를 창출해 '저비용-고효율'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원동력이 됐다.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리딩그룹' 도약
우리금융은 2011년 그룹의 전략방향을 '질적 성장을 통한 리딩 금융그룹'으로 잡았다. 민영화 이후 새로운 우리금융을 만들기 위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 이를 위해 리스크관리 강화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대규모 부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진단하고, 그룹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매 고객 중심의 핵심예금을 늘려나가고, 우량자산과 고객 기반을 확대시켜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외 진출도 발 벗고 나선다. 저성장· 저수익의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다.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성장 국가를 집중 공략해 '글로벌 50위, 아시아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민영화' 이끌 쌍두마차 이팔성 회장, 이순우 행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민영화' 전도사다. 지난 2008년 6월 취임 이후 줄곧 대주주인 정부를 설득해 '민영화'의 물꼬를 텄다. 올해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결자해지'의 각오로 민영화 달성에 힘을 쏟고 있다.

민영화에 대한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의지도 확고하다. 이순우 행장은 지난 3월 취임사를 통해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새로운 생존과 성장의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며 "민영화는 우리은행과 우리금융그룹의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선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중요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과 그룹 내 맏형 격인 우리은행을 진두지휘할 '이팔성-이순우'체제가 갖춰져 민영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팔성 회장은 고려대, 한일은행 출신. 금융계의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그가 영업현장에서 뛰던 시절 항상 1위 기록이 나왔기 때문이다. 2008년에는 글로벌위기 속에서 그룹 경영을 본격적인 위기관리 체제로 전환해 다시 한번 미다스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순우 행장은 성균관대, 상업은행 출신이다. 개인영업 부서에 오래 근무했고 기업금융단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조직 사정에 밝고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팔성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이라면, 이순우 행장은 신뢰의 리더십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끌며 성공적인 민영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