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건의 민계홍 이사장, 임기 6개월 앞두고 자진 사임

해임 건의 민계홍 이사장, 임기 6개월 앞두고 자진 사임

유영호 기자
2011.06.27 18:14

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사진)이 임기를 6개월여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경영평가 결과 미흡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해임 건의된 지 열흘 만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7일 "민계홍 방폐물공단 이사장이 경영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오늘 중으로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재정부는 지난 17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2009년, 201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민 이사장에 대해 해임 건의했다.

민 이사장은 지난 2009년 1월 정부가 방사성폐기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방폐물공단을 분리·독립한 직후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초 임기는 내년 1월4일까지였다.

한수원 방폐물관리본부장 출신인 민 이사장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방사성폐기물 반입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과학벨트 유치가 무산된 이후 방폐장에 대한 지역 민심이 악화되면서 책임론이 거론됐다.

이런 상황에서 민 이사장은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준공 등 후속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후임 이사장이 빨리 결정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사임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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