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16일(현지시간)에도 유럽 재정위기 이슈에 지배되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까지 참석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4일 연속 오르며 4~5%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은 17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는 재무장관 회의 분위기를 관망하며 쉬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게다가 많은 전략가들이 증시가 이번주 4일 연속 오른데 대해 16~17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너무 낙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노무라증권 미국 법인의 조지 곤캘브스는 "내가 잘못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각국의 여론을 감안할 때 이번 회의에서 과감한 조치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존 히긴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에 달러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데 대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유럽 은행들의 지불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은행의 파산에 대비해 보험 역할을 하는 은행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은행의 지불 불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히긴스는 "정책 담당자들의 대책은 은행의 자본을 충당해 은행 리스크를 공공 부문으로 옮기는 것이 될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유로존 위기는 그리스 디폴트나 유로존 탈퇴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로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칼 와인스버그는 당장 16일보다 다음주 월요일인 19일 장이 걱정된다며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아무 성과 없이 끝나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뉴욕시간으로 오전 6시에 유럽연합(EU)의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인 올리 렌이 연설하고 오후 12시30분에는 재무장관 회의와 관련한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이날 오전 9시에 미국 재무부의 국제자본 유출입 동향이 공개되고 오전 9시55분에 미시건대학의 9월 소비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55.7에서 57.3으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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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은 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 및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S&P500 지수 옵션을 거래하는 패트릭 커낸은 "개장 때 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 및 지수 옵션이 청산되고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은 장 마감 때 청산된다"고 말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 때는 증시 움직임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