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수익률 100% 얻는 5가지 비법

10년 안에 수익률 100% 얻는 5가지 비법

권성희 기자
2011.09.21 14:57

"지금 주식에 투자하면 202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

10년만에 100%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당장이라도 주식을 사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귀 기울여 잘 듣기 바란다. 투자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폴 B. 파렐이 전하는 10년안에 두 배 대박 나는 비결이다.

1. 연평균 7% 수익 내면 10년 안에 자산 두 배

미국 2위의 뮤추얼펀드 회사인 뱅가드그룹을 창업한 잭 보글은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 제이슨 즈웨이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식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7%의 수익을 올리면 "10년안에 자산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처드 실라 뉴욕대 금융사 교수는 1790년대 이후 뉴욕 증시를 분석한 결과 "장기적인 과거 패턴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2020년까지 다우지수는 지금 수준에서 84% 오른 2만250에 도달하고 S&P500 지수는 99% 급등한 230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주식에 투자하면 10년 후 약 100%의 수익률을 올리며 자산이 두 배가 된다는 얘기다.

실라 교수는 "시장은 지금 수준에서 더 오를 수도 있고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갖는다면 지금은 평균 수익률이 바닥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2. 대안투자 노(No)! 인덱스펀드가 최고의 전략

뱅가드그룹의 보글은 상품이나 선물, 헤지펀드 등에 투자하지 말고 잘 다각화된 3~11개의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자금을 분산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10년 안에 투자자금을 두배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뱅가드그룹은 주식 운용으로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고 보고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고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은 원자재나 선물, 지수 옵션 같은 대안 투자에서 답을 찾으려 하고 전문가들도 대안 투자가 수수료 수입이 더 많다는 이유로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 미국 재무설계연합(FPA)에 따르면 91%의 재무설계사들이 고객들에게 대안 투자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파렐은 "상품이나 선물, 헤지펀드 같은 고위험 대안 투자에 대한 도박을 그만 두라"며 "재무설계사들은 고객들이 고수익을 추구할수록 수수료 수입을 더 많이 얻는다"고 지적했다.

파렐은 또 1만개 이상의 뮤추얼펀드를 조사한 결과 평균 11개 펀드에 분산 투자하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때로는 3개의 펀드만으로도 잘 분산돼 리스크가 줄어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었다.

3. 시장 타이밍은 잊어라!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사서 고점에서 팔기를 원한다. 하지만 시장의 바닥과 고점을 꼭 짚어 맞출 수 있는 점쟁이는 없다.

19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AJO 파트너스의 테드 아론슨은 1976년에 보글이 처음 출시한 인덱스펀드에 투자했으며 후에 뱅가드그룹의 주요 인덱스펀드 매니저 한명과 제휴해 운용사를 설립했다.

그는 운용사를 세운 이후 가족 자산을 모두 몇 개의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거의 환매하지 않고 자산 비중도 거의 조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론슨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좋은 이유와 나쁜 이유가 있다. 우선 좋은 이유는 나는 자본주의에 대해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자본주의가 세상의 종말과 같은 사건을 맞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믿기 때문이다. 나쁜 이유라면 시장의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내 자신의 능력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 시장에 들어가야 좋은지 정확히 맞출 자신이 없다!"

제레미 시걸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는 '장기 투자 바이블'(Stocks for the long run)'에서 1801년부터 2001까지 최대의 급등과 급락이 있었던 120일을 조사한 결과 단지 25%만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고 나머지 급등락은 무작위적이었다고 밝혔다. 시걸은 이 책에서 주가는 예측할 수 없어 장기 투자가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4. 인덱스펀드로 게으른 투자를 하라

AJO파트너스의 아론슨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는 꾸준히 S&P500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고 있는데 자산 비중을 거의 재조정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매매(액티브 트레이딩)하지도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론슨은 자주 매매할수록 장기적으로 비용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행동재무의 권위자 테리 오딘과 브래드 바버는 6만6400명의 투자자들을 조사한 결과 "매매를 자주 할수록 버는 것도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액티브 투자자들은 연평균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258%로11.4%의 수익을 올린 반면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2%에 불과한 '매수 후 보유' 투자자들은 연평균 수익률이 18.5%로 더 높았다. 매매를 자주할수록 세금과 거래비용이 늘기 때문에 수익률도 낮아졌다.

5.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장기투자가 답

다우지수는 2007년 10월에 1만4164로 고점을 친 뒤 2008년 12월에 9000으로 떨어졌고 2009년 3월 바닥 때 6600까지 내려갔다. 현재 다우지수는 1만1408이다.

1년반만에 지수가 반토막 났다가 다시 1년만에 100% 가까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시장 타이밍하지 말고 장기 투자하라는 조언은 너무 안일하지 않을까. 게다가 유로존의 국가부채 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전세계적인 정치적 리더십 부재 등 수많은 악재 속에서 시장이 또 다시 붕괴할 가능성은 없을까.

이에 대해 실라 뉴욕대 교수는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된 뒤에야 정부의 정책 방향이 개선될 수도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행복한 소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790년부터) 지금까지 항상 그랬듯 미국은 다시 회복되고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단기적으로 시장 붕괴가 있을 수도 있지만 10년을 놓고 보면 보글의 주장대로 잘 분산된 인덱스펀드만으로 두 배의 수익을 얻는 것이 불가능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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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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