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펀드, 변동장서도 안정적 "안심"

퇴직연금펀드, 변동장서도 안정적 "안심"

엄성원 기자
2011.09.28 15:34

주식비중 낮춰 안정성 우선..KB퇴직연금배당40펀드, 장단기 수익률 1위 두각

유럽 채무 불안, 미국 경기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도 뛰어난 수익률 방어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퇴직연금펀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펀드 평가사 FN가이드에 따르면 26일 기준 퇴직연금 펀드는 연초 대비 평균 -1.2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12.81%는 물론 국내 혼합형펀드의 -3.17%를 모두 웃도는 성적이다.

퇴직연금펀드는 특히 증시 상승기인 3년 수익률에서 국내 주식형(29.17%)과 엇비슷한 28.52%의 평균 수익률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은퇴 이후 소득 보장이란 목적상 퇴직연금펀드는 고수익보다 안정성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퇴직연금펀드는 주식 투자 비중이 40% 이하로 제한돼 있고 강세장에선 수익률이 주식형펀드에 비해 낮은 것이 보통이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 편입 비율이 대부분 90% 안팎이다.

개별 펀드 중에선 채권혼합형펀드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가 1년, 2년, 3년, 5년 전구간에서 동일 유형 수익률 1위를 달리며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연초 대비 4.82%의 수익률로 탁월한 하락장 방어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이에 대해 "통상 펀드수익률의 부침이 심한 업계 현실을 고려할 때 1, 2, 3, 5년 등 장단기 수익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KB퇴직연금배당30펀드K- 1(채권혼합)'과 삼성운용의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40펀드 1[채권혼합]'도 각각 연초 대비 4.51%, 1.40%의 수익률로 선전하고 있다.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직연금펀드는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현재 퇴직연금펀드의 설정액 규모는 2조4219억원으로 이중 약 8400억원이 올해 들어 신규 유입됐다.

특히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들의 자금 유입세가 빠르다. 2009년 말 7379억원이던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의 규모는 지난해 말 1조2227억원으로 불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 현재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1조862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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