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의 특산품 고시히카리는 우리땅에서 재배되는 우리쌀

한국인이면 하루 한 끼 이상은 먹게 되는 쌀, 삼시세끼를 꼬박 못 챙길 때가 많다보니 한 끼라도 좋은 쌀로 먹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밥이 보약'이란 말도 있으니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쌀을 고르는 데 신중해 지는 건 당연하다.
고급 쌀의 대명사로 알려진 고시히카리, 이름만 들으면 일본에서 수입된 것 같지만 한국 쌀이다. 원래 일본 중부지방 니가타현의 특산품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쌀이나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품종을 등록, 보급해 현재 우리 땅에서 재배되고 있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식량작물을 총괄하는 이인수 계장은 "고시히카리는 원래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며 "약 10년 전부터 경기도에서 생산·보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시히카리는 일반 밥솥으로 지어도 찰지고 밥이 식어도 찰기가 유지되기 때문에 초밥과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김미애 농촌진흥청 영농현장 모니터위원은 "고시히카리로 지은 밥은 몽글몽글 찰지며 부드럽고 윤기가 살아있다"며 "밥알이 하나씩 따로 노는 듯 탄력 있으면서 떡이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단백질 함량이 적고 밥이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아 고급 일식집에서 초밥용으로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화성 남양만 간척지에서 재배되는 '내 맘에 드는 쌀'은 경지면적 2만7093ha로 농경지가 전체면적의 39.4%를 차지하는 화성시에서 나는 고시히카리 쌀 브랜드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독정미곡종합처리장이 농업인들과 함께 기술지도와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한다.
독정미곡처리장(RPC)은 25년에 걸쳐 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설비를 마련했다. 아버지인 배병희 대표를 중심으로 4남매 중 3형제와 며느리가 함께 일하고 있는데, 이들의 농산물 판매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배선태 이사는 "돈보다 더 중요한 건 농가들과의 소통과 이해"라며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상부상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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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과 올바른 판매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농가에서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고시히카리는 벼의 대가 얇아서 비바람에 잘 쓰러지기도 하고 거름을 많이 줘야하는 등 손이 많이 가서 농사짓기 까다로운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쌀에 대한 욕심 있는 농가에서 투자개념으로 재배한다는 것.
"이런 고시히카리의 수확량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배 이사는 "수입쌀에 비해 우리 쌀이 조금 비싸더라도 한국 농업의 미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우리 쌀을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시히카리 '내 맘에 드는 쌀'은 현재 쉬즈월드(www.shesworld.com)에서 할인 판매중이다. 소비자가 주문한 당일에 도정한 쌀을 배송 한다.

◇고시히카리(コシヒカリ)란?
일본 중부지방 니가타현의 특산품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쌀. 고시(밥의 찰기)와 히카리(밥의 윤기)의 합성어로 일반 품종의 쌀보다 가격이 2배나 높은 고급 품종이다. 밥맛이 뛰어나고 특히 단백질 함량이 적어 고시히카리로 지은 밥은 식은 후에도 딱딱해지지 않아 초밥과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특히 좋아한다. 하지만 품종이 고시히카리일 뿐, 대한한국에서 자란 대한민국 쌀이다. 고시히카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종자보급소에서 보급한 순도 높은 종자로 농사지은 벼를 독정미곡종합처리장의 안전한 가공시설을 통해 도정하여 생산하고 있는 우리나라 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