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전년말비 상승전환...오바마 대통령 주택경기 부양책 발표
중국, 미국, 유럽 3대륙에서 호재가 만발했다. 대량의 호재에 비해 주가가 오히려 덜 오른 느낌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일째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년말비 상승전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83포인트(0.89%) 오른 1만1913.62로,
S&P500 지수는 15.94포인트(1.29%) 상승한 1254.19로, 나스닥 지수는 61.98포인트(2.35%) 뛴 2699.1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및 유럽 희망감에 상승개장 한뒤 유럽에서 추가 희소식이 들리고 미국에서 M&A 소식, 주택시장 부양책,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인사들의 추가 부양책 주장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꾸준히 이었다.
중국 : 경기모멘텀..주가, 원자재 밀고 당기며 상승
24일(한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SBC 집계 중국 구매관리지수(PMI)는 10월에 51.1을 기록했다. 지난 8~9월의 49.9보다 질끔 높아진 것이기는 하지만 4개월만에 경기확장과 하강의 경계선인 50을 넘겼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아울러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이다.
HSBC는 신규 수주와 수출 주문이 모두 확대, 제조업 경기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를 줄여주며 원자재값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원유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3.87달러(4.4%) 상승한 91.27달러로 마감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 3월이후 최고치다. 2월물 구리값은 전거래일 대비 파운드당 23센트(7.1%)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이는 약 한달만에 최고치다. 이외 이날 플래티늄은 2.5%, 팔라듐은 3.6% 상승했다.
이날 원유상승으로 석유시추업종 지수인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는 3.8% 급등했다.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카퍼앤 골드는 8.0%, 호주의 BHP 빌리턴은 5.7% 급등마감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원자재값 상승폭이 커지고 이것이 다시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선순환이 일어났다.
유럽 : EFSF 자금력 확대규모 1조유로 이상?
일부 쟁점만 제외하고 유럽정상들이 위기수습책 대강을 합의했다. 이 가운데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자금력을 1조 유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모색되고 있다고 AP통신이 독일 야당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레버지리를 통한 EFSF 자금력 증강 방식과 규모는 유럽위기 수습대책의 마지막 쟁점중 하나로 남아있는 사안이다.
이날 프랭크-월터 스타인마이어 독일 사민당 원내대표와 녹색당 공동당수인 템 외즈데미르, 유르겐 트리틴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부터 주말열린 정상회의에 대한 결과를 브리핑받은 후 기자들에게 "EFSF 자금력을 대폭 레버리징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고 규모는 1조유로를 넘을 것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레버리지 방식과 관련 독일의 주장에 따라 보증으로 이뤄질 것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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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실적, M&A 호재..기술주 급등
미국에서도 호재가 골고루 나왔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는 개장전 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강세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캐터필러는 5.01% 상승마감했다. 캐터필러는 올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7억9200만달러에서 증가한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는 1.71달러로 전년 동기 1.22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57%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41% 증가해 1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 소식은 기술주에 호재가 됐다. 이날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 오러클은 고객관리경영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이트나우 테크놀로지를 1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라이트나우 테크는 19.4%, 오러클은 2.3% 올랐다.
또 미 건강보험 업체인 시그나는 노년층 종합건강 관리기관 헬스 스프링을 3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헬스스프링은 33.7% 급등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중 칩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아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7.2% 오르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 올랐다. 인텔도 2.3% 상승했다.
이외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마텔이 영국의 히트(Hit) 엔터테인먼트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미국 : 오바마대통령, 주택경기 부양책 발표..건설업 두각
'서민표'부양책으로 대선행보를 가속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 주택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모기지 재융자 활성화 대책을 공식발표했다.
지난 9월8일 447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 이은 후속 대책이다. 미국경제를 붙잡고 있는 주택문제를 풀지 않는 한 대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 공식발표에 앞서 미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밝힌 세부내용에 따르면 국영 모기지업체인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거나 보유한 모기지대출에 한해 주택가격에 관계없이 누구나 재융자(리파이낸싱)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주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모기지 대출규모가 주택가치의 125%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재융자가 가능했는데 이번에 그 한도를 없앤 것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주택부양책 발표에 의해 19개 다우 부문지수중 건설업이 3.1%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필라델피아 주택업종지수도 3.2% 상승했다.
상승무드에서도 19개 다우 부문지수중 음식료, 개인용소비재, 유틸러티, 통신 등 방어업종은 일제히 내렸다. 은행이 2.6% 오른 것을 비롯, 나머지 업종중 1~2%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뱅크오브어메리카, JP모건체이스는 각각 4.0%, 3.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