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빅랠리 날" 다우 340P·S&P500 3.4% ↑

[뉴욕마감]"빅랠리 날" 다우 340P·S&P500 3.4% ↑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1.10.28 06:45

(종합) 3대지수 올들어 상승전환, 공포지수 급락속 은행주 기염

'빅 랠리의 날' 이었다. 선봉은 금융주가 맡았다.

27일(현지시간) 유럽이 국가채무위기 해소 대책에 합의한 데 따라 이날 유럽 주요증시가 일제히 3~6%가량 폭등한데 이어 뉴욕증시도 3%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도 4% 급등했고 유로화도 2%이상 상승, 순식간에 1.42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339.51포인트(2.86%) 뛴 1만2208.55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개장하자마자 1만2100대로 올라섰다. 이후 계속 상승폭을 확대, 오후 한때 전날대비 400포인트나 오른 1만2284까지 밀고 갔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다소 상승폭을 줄인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1만2200을 회복하기는 올 7월28일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42.59포인트(3.43%) 뛴 1284.59로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올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루 상승률은 1974년 이후 최고다. 장중 고점은 1292.66을 기록, 한때 1300을 넘보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87.96포인트(3.32%) 상승한 2738.63을 기록했다.

10.26 유럽합의 모멘텀..은행주 선봉

이에 앞서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60.58(2.89%) 상승한 5713.8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99.00(6.28%) 뛴 3368.62를, 독일 DAX30 지수는 321.77(5.35%) 오른 6337.84를 각각 기록했다.

또 스페인 IBEX 35 지수는 4.96%,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5.49% 각각 상승했다.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3.58% 급등한 249.42로 마감했다.

유럽정상회의 모멘텀에 그간 낙폭이 컸던 은행주가 기염을 토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 파리바는 무려 17% 폭등했다. 도이치뱅크도 16% 급등하는 등 은행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증시도 5% 상승한 가운데 그리스 최대 은행 그리스국립은행(NBG)은 6% 급등했다. 알파뱅크와 EFG유로뱅크에르가시아스도 각각 4%, 7%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도 금융주는 기세를 뽐냈다.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3% 폭등하며 7달러대를 회복했고 JP모간체이스는 8.3%, 씨티그룹은 9.5%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16%나 폭등했다. S&P 은행지수는 4.6% 올랐다.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10시간 가까이 진행되며 현지시간으로 자정을 넘겨 새벽에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EU 정상들은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50% 상각,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규모 1300억 유로로 확대 및 올해 안 300억 유로 선지급,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1조 유로로 확대, 유럽 대형은행 1080억 유로 신규 자본 확충 등에 합의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핵심쟁점에 대해 합의하고 수치목표까지 제시한 것이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

제프리 팔마 UBS 투자전략가는 "전날 우리가 보았던 움직임은 시장 예상보다 확실히 나았다"며 "일부 리스크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포감 급격히 퇴조..VIX 8월초 수준으로

주가 급등과 더불어 3개월째 글로벌 증시를 지배한 공포감이 급격히 퇴조했다.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S&P500 변동성지수 VIX(일명 공포지수)는 VIX는 전날대비 4.39포인트(14.7%) 급락한 25.47로 마감했다. 7월말~8월초 미국 채무협상 불발과 유럽발 은행위기 우려가 본격화 되기 직전수준이다.

이날 19개 다우 부문지수가 모두 올랐다. 이중 금융서비스와 은행업종이 각각 7.0%, 6.6%로 상승률 선두를 나타낸 가운데 기술, 운송, 화학, 석유, 산업소재, 자동차, 여행, 보험 등 경기민감업종이 3%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우종목중 금융업체 이외의 기업에선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9.5%오른 것을 비롯, 캐터필러, 시스코, 듀폰, GE, 휴렛팩커드, 3M,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등이 4% 이상 급등했다.

그리스 CDS 프리미엄 37% 급락, 이탈리아 국채금리도 하락

유로존·유럽연합정상회의에서 포괄적 대책이 합의된 후 유럽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CMA 데이터 비전에 따르면 그리스의 5년만기 국채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대비 2019.27bps(1bps=0.01% 포인트) 급락한 3439.56 bps를 나타냈다. 하루사이 1000만달러 그리스 국채를 시장서 지급보증 받는데 필요한 수수료가 201만9000달러 가량 줄어든 것이다. 하락률로는 37%에 달한다.

한편 이날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0.13%포인트 내린 연 5.7%를 나타냈다. 같은 만기의 독일 국채금리와의 스프레드는 전날대비 0.08%포인트 좁혀진 3.59%포인트를 나타냈다.

◇美, 3Q GDP 2.5%↑…경기회복 가속화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일부 호재가 됐다. 루스 쾨스테리히 블랙록 투자전략가는 "미국 GDP 지표가 괜찮아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는 연률 2.5%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며 지난 2분기의 1.3% 증가폭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증가한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가 경기회복에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 구매는 2.4% 증가해 예상치 1.9% 증가와 전분기의 0.7% 증가를 상회했다.

◇WTI 유가 4.2% 급등...미국채값은 풍덩

유로/달러환율은 이날 2% 넘게 오르며 1.42달러대로 직행했다. 오후 5시 44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장중 고점 1.425달러 보다는 상승폭을 줄인 1.4181달러에 머물고 있다. 전날대비 2.1% 높은 수치다. 유로화가 1.42달러를 회복하기는 올 9월초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3.56달러(3.95%) 급등한 93.7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안전자산 무드가 급격히 퇴조하며 미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채권값 하락) 10년물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20포인트 뛴 연 2.40%로 마감했다.

금값은 전날대비 1.4% 오른 1747.7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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