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약가 일괄 인하하면 줄도산 불가피'

제약업계 '약가 일괄 인하하면 줄도산 불가피'

공보영 MTN기자
2011.11.18 18:51

< 앵커멘트 >

정부가 내년부터 약값을 평균 14% 가량 인하하기로 한 데 대해 제약업계가 전국적인 궐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한꺼번에 약가인하를 단행할 경우, 줄도산이 불가피하다며 단계적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공보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190여개의 제약사 임직원 만여 명 이상이 '생존권 사수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제약업계의 거듭된 반발에도 불구하고 약가 일괄인하를 강행하기로 하자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약가 인하..중단하라! 중단하라!"

제약업계는 약가 일괄 인하가 시행되면 한꺼번에 매출이 20% 이상이나 줄게 된다며 결국 줄도산과 실업자 양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아제약(102,400원 ▲300 +0.29%)을 비롯한 상위 제약사들까지도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20% 이상 줄일 수 밖에 없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국내시장을 바치는 꼴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업계는 정부의 방침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인하를 단행해 가격을 줄일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경호 / 제약협회 회장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이되, 약가 인하에 있어서는 우리 산업이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유지하고 새로운 충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이미 고시한대로 내년 4월부터 전체 의약품 만4천여 품목 가운데 53%에 해당하는 7천5백여 품목의 약값을 평균 14%씩 인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복지부는 약가인하가 단행되면 건강보험재정 1조2천억원, 환자부담 5천억원 등 모두 1조7천억 원이 절감될 것이라며 여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건강보험 재정때문에 건강보험료까지 올리기로 한 상황.

줄도산이 불가피하다는 제약업계의 호소에 귀를 기울일 지는 미지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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