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이미 리세션에 빠져들었다고 국제금융협회(IIF)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IIF는 이날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상황이 지난달 더 악화되며 심각해졌다"고 진단하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모두 2%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2012년 전체 GDP는 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IF는 "유로존 경제는 우리가 경기침체라고 보는 지점에 들어섰다"며 "이는 재정적자를 늘리며 은행 자산을 더 악화시킨다"고 우려했다.
IIF는 3분기 및 4분기 초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왔다는 점을 지목했으며, 특히 독일의 실업률 상승과 유로존 산업생산 감소를 주목했다.
보고서는 또 "유로존의 취약세는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기 쉽다"며 "특히 은행 부문을 통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영향이 파급될 것"이라 경고했다.
회원사의 반을 유럽에 둔 IIF는 유럽 정치권의 부채위기 처리 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달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민간 투자자들이 50%의 손실을 감수키로 한 합의 내용을 지적하며 "이들의 조치 중 일부는 문제를 더 악화 시킨다"고 주장했다.
IIF는 "그리스의 채무 부담 완화하는 이 프로그램은 채권 투자자들을 겁에 질리게 하며 이들을 주변국 채권 시장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IIF는 전 세계 70개국 450여 개 은행 및 금융기관을 대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