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악성뇌종양 예후 예측유전자 발견

서울대병원, 악성뇌종양 예후 예측유전자 발견

김명룡 기자
2011.12.05 10:01

수술이후 상태에 영향주는 특정 유전자 확인연구, 美 뇌종양학회지 게재

게놈(유전자)분석을 통해 악성뇌종양 중에서 가정 흔한 병인 수모세포종의 예후(치료 이후에 예상되는 기대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진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게놈 분석을 통해 합병증을 최대한 줄이면서 치료방향과 강도를 결정할 수 있는 단서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김승기(사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신경외과 교수와 박웅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교수는 수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3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종양조직의 유전자의 변이와 발현양상에 대한 분석 연구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과학재단과 보건복지부의 연구비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미국 신경종양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유전자 중 Wnt, MYCC, MYCN와 17번 염색체가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Wnt 유전자의 발현은 좋은 예후를 보였고 MYCC, MYCN 유전자의 발현 정도가 높거나 17번 염색체 단완의 소실이 있는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못했다.

김승기 교수는 "수술 후 종양조직에서 Wnt 유전자, MYCC·MYCN 유전자의 발현과 17번 염색체의 소실을 확인하면 좋은 예후와 나쁜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항암방사선 치료의 강도와 기간을 조절해 환자들의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모세포종은 치료율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약 3분의1의 환자가 말기암으로 진행되며,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의 과정이 쉽지 않고 치료의 강도가 높아 치료와 관련된 합병증도 적지 않았다.

많은 의사들이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모세포종 환자들을 임상적으로 좋은 예후를 갖는 환자와 나쁜 예후를 갖는 환자로 구분해 치료의 방향과 강도를 달리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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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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