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록으로 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어록으로 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오수현 기자
2011.12.13 18:03

"철은 산업의 쌀이다."

13일 세상을 떠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남긴 말이다. 1968년 포항제철을 설립한 그는 포항제철의 존재의 이유를 이 같은 간결한 말로 압축해 직원들에게 각인시켰다.

그가 제시한 포스코의 사시(社是)인 '제철보국'(製鐵報國)은 아직도 포스코 임직원들의 가슴 속에 깊이 각인돼 있다. 산업의 쌀인 철을 충분히 만들어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다짐이다.

육군 장성(소장) 출신인 박 명예회장은 군 출신답게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어록을 남기며 포항제철의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그의 어록을 좇아본다.

△철은 산업의 쌀이다. 싸고 좋은 품질의 철을 충분히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 이것이 곧 제철보국이다.

△사람은 미치광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아니면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

△나는 많은 시간을 사람 문제에 골몰한다.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만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돈은 우리 조상님들의 핏값이다. 공사를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 다 우향우해서 저 포항 앞 바다에 빠져 죽자.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포항제철 건설에 나서면서)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10년은 걸린다. 몇날 밤이고 진지하게 10년 후의 청사진을 그려보라. 인생은 집을 짓는 것과 같아서 청사진이 나와야 주춧돌을 놓을 수 있다.

△이 땅에서 태어난 것 그 자체가 큰 인연이다. 나에게 일관제철소를 만드는 일이 주어졌을 때 나는 회피할 수 없는 사명감을 느꼈으며 경건한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각하, 불초 박태준, 각하의 명을 받은 지 25년 만에 포항제철 건설의 대역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삼가 각하의 영전에 보고 드립니다. (1992년 10월 3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내 고 박정희 대통령 무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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