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실적실망감'에 14% 급락…9년 내 최대

오라클, '실적실망감'에 14% 급락…9년 내 최대

권다희 기자
2011.12.22 04:16

21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실적실망감에 2002년 후 최대 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뉴욕시간 오후 1시 51분 현재 오라클은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13.9% 하락한 25.1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낙폭은 9년 내 최대 폭으로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우려의 여파다.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회계연도 2분기(~11월)에 주당 54센트의 순익과 88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예상 주당순익 57센트와 매출액 전망치 92억3000만달러를 하회하는 결과다.

향후 매출액의 바로미터인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16% 증가하리란 전망과 다르게 2% 늘어나는 데 그쳤고, 하드웨어 매출액도 오라클이 제시했던 예상치 하단을 기록했다.

소시에떼제너럴은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실적 발표 여하에 오라클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에 제한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라클의 급락으로 유럽과 뉴욕증시 기술주도 동반하락세다. 제프리스의 로스 맥밀란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처한 환경이 어렵다면 다른 업체들이 처한 환경 또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카나코드 제뉴어티의 리처드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문제가 업계 전반보다는 오라클에 국한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라클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것은 새로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많은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어서"라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을 소비자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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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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