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1보)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1월 고용지표 개선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3년반만의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56.82포인트, 1.23% 오른 1만2862.23으로 마감하며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세자리수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 1월3일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10개 전업종이 오르며 지난 2009년 3월말 저점 대비 100% 상승했다. 특히 금융업종과 제조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S&P500 지수는 19.36포인트, 1.46% 오른 134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5.98포인트, 1.61% 상승한 2905.66으로11년래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17 밑으로 급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월 취업자수가 24만3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폭이며 예상치 15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8.3%로 2009년 2월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 이 역시 예상치 8.5%보다 대폭 개선된 것이다.
랜드콜트 트레이딩의 이사인 토드 쇼엔버거는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은 수년간 거시경제 지표에서 분출을 기다려왔는데 이 고용지표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까지 고용지표가 발표된 금요일은 8개월 연속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날로 고용지표 발표 당일 주가 내림세의 행진도 끝나게 됐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비제조업 지수도 56.8로 거의 1년만에 최고치로 오르며 미국 서비스 업종의 개선이 가팔라지고 있음을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3.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장주문은 1.1%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 증가를 소폭 밑돈 것이지만 고용지표 개선에 환호한 시장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했다.
ING 투자관리의 다각화 자산 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폴 젬스키는 "경제가 2~2.5%가량 정상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일자리를 늘리기에 충분하다"며 "1월 고용지표는 다시 소비자와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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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올해 말까지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경제지표가 기업 실적처럼 앞으로 상향 개선 쪽으로 계속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P500 지수는 1350선에서 약간의 상승세를 소화시키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2분기 말까지 1400을 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증시도 영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개월래 최고치로 뛰어오르며 랠리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한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나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유로화는 그리스의 추가 긴축 논의가 실패하면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사임할 것이란 루머로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은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애플턴이 소형 항공기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거래가 중단됐다. 애플턴은 1994년부터 마이크론의 CEO로 활동해왔다.
뉴욕주 검찰총장인 에릭 슈나이더만은 이날 JP모간 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등을 투자자를 '오도하고(deceptive)'고 '속일 수 있는(fraudulent)' 담보물 처리 공시로 기소했다. 하지만 이들 은행주는 전체적인 증시 랠리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타이슨 푸즈는 이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뛰었고 보험회사인 젠워스도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