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스페인 재정위기가 고조되며 스페인 국채 금리가 유로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로가 급락세다.
런던시간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유로존 사상 최고치인 7.506%으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 도입 후 평균을 하회하는 1.2087달러/유로로 떨어졌으며, 엔/유로 환율은 2000년 후 저점(엔 고점)인 94.91엔/유로까지 떨어졌다.
한동안 잠잠해 보였던 유럽 위기가 지난주 스페인 재정위기와 그리스 디폴트 설로 다시 불거 진데다 중국 경기둔화와 이번 주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하는 미국 경기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20일 스페인 정부가 자국의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스페인 동부의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스페인 중앙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며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7%를 다시 상회한데 이어 22일에는 스페인 6개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뒤따랐다.
여기에 필립 뢰슬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22일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은 그리스가 구제될 수 있을지에 대해 "무척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리스가 유로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의무 사항을 이행하지 못해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 오는 9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