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전날과 같이 부진한 거래 속에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5일만에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5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DME증권의 플로어 매매 이사인 앨런 발데스는 "무언가 분명한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증시는 표류할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투자자들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무언가 조치를 취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상태가 여름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10.45포인트, 0.08% 하락한 1만3165.19로 마감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0.58포인트, 0.04% 소폭 오르며 5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1402.80였다. 전날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7.39포인트, 0.25% 오른 3018.64를 나타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예상외 감소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까지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수당은 신청한 건수가 직전주보다 6000건 줄어든 36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37만건보다 나은 것이다. 다만 직전주 신청건수는 36만5000건에서 36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6만6000건에서 36만8250건으로 2250건 늘었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의 사장인 조엘 나로프는 "유로존 금융위기에 따른 온갖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느리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예상보다 많았던) 7월 취업자수 증가세가 향후 몇 달간 반복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미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16만3000명 늘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美 6월 무역적자 1년반만에 최저
미국 상무부는 6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429억달러로 전날보다 11%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이후1년반만에 최저치며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475억달러보다도 낮은 것이다.
지난 6월 미국의 수입은 1.5% 감소한 2279억달러로 집계된 반면 수출은 0.9% 늘어난 1850억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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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떨어지며 원유 수입금액이 줄어든 것이 지난 6월 수입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RBS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오마 샤리프는 "무역수지 적자 감소는 주로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둔화세를 보여 3분기에는 무역이 경제성장률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6월 도매재고 예상과 달리 감소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도매재고가 4819억달러로 0.2%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지난 6월 도매재고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 증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도매재고는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재고 증가는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에 0.3%포인트를 더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 6월 도매재고가 감소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재고의 가치가 8.7% 급락하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 도매판매는 1.4% 줄어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에 미달하는 것이다. 도매재고는 지난 5월에도 1.1% 줄었다.
이에 따라 도매재고를 처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지난 5월 1.18개월에서 6울에는 1.20개월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중국 7월 경제지표로 추가 부양 기대감 고조
중국의 7월 경제지표는 줄줄이 예상에 못 미쳐 추가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산업생산은 9.2% 늘어 지난 2009년 5월 8.9% 이후 3년2개월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7% 증가도 밑도는 것이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도 13.1% 늘어 전문가 예상치 13.5% 증가에 미달했다. 반면 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8%로 30개월만에 1%대로 내려갔다. 전문가 예상치 1.5~1.7%는 소폭 웃돌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대폭 낮아져 추가 완화에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0.4% 오르며 5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영국 증시가 0.1% 오르고 프랑스 증시가 0.5% 상승했으나 독일 증시는 0.02%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도 중국의 추가 완화 기대감이 고조되며 온스당 4.20달러, 0.3% 오른 1620.20달러로 체결됐다.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1센트 소폭 강세로 93.36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의 약세를 지속하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70%로 올라갔다.
JP모간은 투자부서에서 보유하고 있던 파생상품의 가치가 고평가된 것으로 드러나 1분기 순익 규모를 기존에 발표했던 53억8000만달러에서 49억2000만달러로 4억5900만달러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초 '런던고래'라 불리던 트레이더로 인한 헤지매매 손실 60억달러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날 JP모간은 0.65%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골드만삭스가 "확신 매수" 명단에 올리면서 3.15% 상승했다. 파이퍼 재프레이도 시스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2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콜스는 2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1.23% 하락했다. 웬디스는 2분기에 매출액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0.8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