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일 연속 장기 상승세가 멈췄다.
이날 다우지수는 38.52포인트, 0.29% 떨어진 1만3169.43으로 마감했다.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1.67%, 네트워킹 장비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즈가 1.14% 떨어지며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S&P500 지수는 1.76포인트, 0.13% 내려간 1404.1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6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장기 강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약세로 랠리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3대 지수 중 나스닥지수만 1.66포인트, 0.05%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종가는 3022.52였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대부분이 떨어진 가운데 소재업종의 낙폭이 심했다. 반면 기술업종은 소폭 올랐다.
글렌미드의 투자 전략 이사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미국이 신흥국 일부까지 포함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조금 더 나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도 유럽처럼 부채 축소 과정을 진행해야 하며 이 때문에 약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에 불과했다는 소식에 하락 개장했다.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치 0.6%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아울러 1분기 성장률 1.3%에 비해서도 대폭 낮아진 것이다.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로는 1.4%로 집계됐다. 연율 1분기 성장률은 5.5%, 예상치는 2.7%였다.
컴파스 EMP 펀드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스티븐 해머스는 "미국의 성장세가 부진한데다 전세계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있어 세계 경제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되자 투자자들 사이에 글로벌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7.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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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도 스톡스 유럽 600지수가 0.4% 하락하며 약세였다. 이탈리아는 이날 목표로 했던 12개월 만기 국채 80억달러를 발행했다.
그리스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2%로 집계됐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올해 그리스 경제가 7% 이상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4센트, 0.2% 하락한 92.73달러로 체결됐다.
금 선물가격 역시 10.20달러, 0.6% 떨어진 1612.6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는 유로화 대비 하락했으나 엔화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 오르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6%를 나타냈다.
이날 장 마감 후 소셜 네트워킹 거래업체인 그루폰은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이익을 공개했으나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14% 이상 급락하고 있다. 그루폰은 지난해 11월 공모가 20달러로 상장했으나 이날 종가는 7.55달러로 공모가 대비 주가가 3분의 2 이상 날아갔다.
그루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징가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기업공개(IPO) 이후 급락세를 타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0.95% 하락한 21.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에 비해 거의 40% 떨어진 것이다. 징가도 0.68% 떨어지며 공모가 대비 70% 이상 하락했다.
구글은 지난 5월 합병한 모토롤라 모빌리티와 관련, 인원을 20% 감원하고 전세계 94개 사무실 가운데 3분의 1을 폐쇄하겠다고 밝혀 2.81% 올랐다. 구글은 또 출판사 존 와일리&선스로부터 여행 가이드 사업인 프로머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반스앤노블은 9월초 개학을 앞두고 전자책인 눅(NOOK)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2.31%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자책인 킨들 파이어 태블릿의 신형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 속에 0.13% 떨어졌다.
JC페니는 파이퍼 재프레이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2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3.12% 떨어졌다. 이날 JC페니의 종가는 22.67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