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혼조에도 '상승'…다우 0.7%↑

[뉴욕마감]지표 혼조에도 '상승'…다우 0.7%↑

권다희 기자
2012.08.17 05:11

시스코, 실적 호재에 10% 급등…페이스북은 매도제한 풀리며 6% 급락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혼조세에도 상승 마감했다.

시장이 긍정적인 소식을 더 크게 받아들이며 개장 초 보합세였던 이날 증시는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5.33포인트(0.65%) 상승한 1만3250.1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0포인트(0.67%)상승한 1415를, 나스닥 지수는 31.46포인트(1.04%) 뛴 3062.39를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스는 분익 순익과 매출이 모두 업계 전망을 웃돌며 10% 급등, 이날 다우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월마트는 3.05% 하락했다. 지난 분기 순익은 업계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액이 예상을 밑돌았고 세계 시장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며 올해 전체 순익이 업계 예상을 밑돌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월마트는 지난분기 미국 동점포 매출 증가율도 2.2%로 1분기 2.6%보다 둔화됐다.

이날부터 상장 이후 의무적 매각 제한기간이 풀린 페이스북은 6%급락하며 역대 저점까지 떨어졌다.

기업공개(IPO)로 지분을 매입한 주주들은 일정 기간 동안(통상 90일~180일) 주식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데 5월 18일 상장된 페이스북은 16일부터 매각제한이 풀린다. 이날 페이스북은 뉴욕증시 개장 첫 10초 동안만 거래량이 2200만주에 달했다.

미래 건설 경기 가늠자인 7월 건축허가가 전달보다 6.8% 늘어난 7월 81만2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 75만5000건을 상회, 2008년 8월 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1.1% 감소한 74만6000건으로 75만6000건으로 예상된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중간 값을 하회했지만 시장이 긍정적인 뉴스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8월 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대비 2000건 늘어난 36만6000건으로 블룸버그가 예상한 36만5000건 보다는 소폭 많은 건수를 기록했으나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은 36만8250건에서 36만3750건으로 감소, 3월 마지막 주 후 최소로 줄며 시장에 호재를 보탰다.

한편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8월까지 4개월째 위축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8월 경기지수가 -7.1로 전달 -12.9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0 보다는 부진한 것이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강세를 유로대비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 상승(엔 하락)한 79.22엔/달러를 기록했으며 장 중에는 한 달 고점(엔 저점)인 79.39엔을 나타냈다.

유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 뛴 1.2361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엔 대비로도 0.7% 오른 97.70엔/유로를 나타냈다.

달러 움직임은 연준의 양적완화(QE3) 가능성이 모호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QE는 달러 약세를 야기할 수 있는 요소다. 시중에 달러가 많이 풀리면 그만큼 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QE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질 수록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금리 상승은 달러를 엔 대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중국 및 주요 경제권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금 값은 상승했다. 이날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12.60달러, 0.77% 오른 1619.2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건축허가 증가와 이란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3달만에 처음으로 95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 원유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29달러, 1.4% 오른 95.61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9월 인도분 가격은 장 중 95.67달러까지 오르며 5월 14일 후 고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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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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