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에게 "청년들이 고시와 취업에만 매달리지 않게"

朴 당선인에게 "청년들이 고시와 취업에만 매달리지 않게"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겸 고벤처포럼 회장
2012.12.21 10:30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먼저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고시와 대기업 취업 등 안정된 직장보다 창업을 선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 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성장동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성장동력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 혁신에서 비롯됩니다. 혁신은 작은 조직의 태동과 생존의 방식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같은 큰 조직보다는 창업기업에서 주로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창업이 활성화되어야 혁신이 일어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창업활성화를 위해서는 건강한 창업문화가 필요하며 창업교육과 기업가정신교육이 아동기부터 선행되어야 창업문화의 자연스러운 체득이 이루어지고 전반적인 창업성공 확률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초,중,고등학교의 정식 교육과정으로 창업관련 교육을 채택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문화 형성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내의 수많은 창업자들이 한 두번의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였고,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창업시장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실패에 대한 관용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고, 유럽의 빌게이츠가 나오지 않는 이유로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에 있다고 유럽연합이 스스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국내의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뜻을 품고 있다고 하더라도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도 역시 이러한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에 있습니다.

훌륭한 기술력과 인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과거의 실패경험으로 투자유치와 네트워킹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이 보다 쉽게 재도전할 수 있도록 엔젤투자를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전문성 있는 엔젤투자자들을 육성하고, 엔젤투자자들이 창업자들의 의지와 열정을 보고 조건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지원제도의 체계적인 통합운영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많은 부처와 기관에서 창업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이것이 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니 중복되는 지원책이 많고 창업자들에게 혼선을 주기도 합니다. 여러 창업지원책을 일원화해서 통합적으로 운영하여 보다 효과적인 지원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대한민국이 창업대국으로 발전하여 세계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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