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묘기증은 피부를 긁거나 작은 압박만 가해도 3분 후에 그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약간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피부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작은 자극에도 선명하게 부어오른다 하여 ‘피부그림증’이라고도 한다. 전 연령대에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고,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혈관반응을 보여 쉽게 부어오르고 가려우며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그래서 피부묘기증 환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호소한다.
피부묘기증은 손톱으로 긁어서 선을 따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때 생기는 부어오름은 30분 이내에 사라진다. 피부묘기증을 앓는 사람 가운데 평균 50%는 2년 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30%는 20년 이상 지속된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나 갑상선 질환, 감염증, 당뇨병, 갱년기 여성에게서 피부묘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인구의 약 5% 정도에서 정상적으로 이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 질환은 옮는 병이 아니며, 넓은 의미의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약물, 음식물 등이 주요한 유발 인자이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뜨거운 목욕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피부묘기증의 증상은 자극에 노출된 부위에 국한되어 즉시 부어오르다가 30분 이내에 사라진다. 때로는 자극 3~6시간 후 발생하여 24~48시간 지속되거나 전신에 작은 두드러기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묘기증과 더불어 상당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증상적 피부묘기증이라 한다. 이 경우는 피부를 가볍게 긁거나 스치거나 비비는 등 아주 경미한 기계적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증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인들 중 피부묘기증의 발병률은 약 1.5~4.2%이며, 만성 두드러기 환자 중에서는 약 22% 정도 발생한다. 10대와 20대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가려움증이 없는 가벼운 피부묘기증은 환자 수도 많으며, 이 경우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나 가려움증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면 치료와 생활요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를 전신 투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시적인 증상 치료는 재발과 악화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바꾸려는 근본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서 원장은 “피부 호흡을 주관하는 폐를 강화시켜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면역식별력과 자가치유능력을 높여 인체의 저항력으로 피부묘기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인체의 어긋난 균형을 바로잡고 면역식별력을 강화시켜 활력 있는 정상체질로 바꾼다면 피부묘기증을 비롯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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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묘기증 환자는 생활 속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피부에 자극이 없도록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모직으로 된 의복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드럽고 땀 흡수가 좋은 안감을 선택하고, 면티나 러닝 등을 속에 받쳐 입는다.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