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아제약, 의료기기회사 엠아이텍 인수 우선협상자에

단독 동아제약, 의료기기회사 엠아이텍 인수 우선협상자에

김명룡 기자
2013.02.12 05:30

'스텐트', '인공전자귀' 등 기술력 우수..의료기기로 사업다각화 포석

동아제약(97,900원 ▲600 +0.62%)이 의료기기회사 엠아이텍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동아제약이 의료기기라는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5일 열린 엠아이텍 공개매각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금액은 약 120억원으로 알려졌다.

비상장사인 엠아이텍 공개매각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대형 제약사 3곳을 포함, 모두 6곳이었다. 동아제약은 엠아이텍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다음 조만간 최종 인수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엠아이텍은 1991년에 설립된 의료기구 전문업체다. 2011년 매출은 79억원 정도로 회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스텐트(금속그물망)를 40여개국에 수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동아제약은 이회사의 스텐스 기술에 이끌린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 메디칼 분야 주요 판매 제품중 인공관절 매출이 지난해 203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스텐트로 90억원이다. 이외 혈압기와 수술장비(72억원), 인공판막(49억원), 임플란트(45억원) 등도 판매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의료기기와 진단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738억원으로 전년도 845억원보다 12.8%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메디칼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9.3%에서 지난해 7.9%로 1.4%포인트 줄었다.

엠아이텍은 의료기기분야에서 국내외에서 6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전기적 자극으로 변환해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청력을 되찾아주는 인공와우(인공 전자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뇌신경을 자극하는 기술이 핵심인데 다른 형태의 의료기기 사업을 할 수 있는 언덕이 될 전망이다.

동아제약이 엠아이텍을 인수하게 되면 이 사업부분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사업회사인 동아ST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약개발 등 신사업분야에 투자하고 사업회사인 동아ST는 상품개발, 제조, 마케팅 등 비제약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제로 바뀌게 돼 동아제약이 의료기기 분야를 빠르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제약 사업부문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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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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