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동부대우전자로 새출발…美 시장 공략

대우일렉, 동부대우전자로 새출발…美 시장 공략

서명훈 기자, 이창명
2013.04.01 15:55

(종합)2017년 매출 5조, 영업이익 3000억원 목표…해외서 '대우' 브랜드 계속 사용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동부대우전자로 새롭게 태어났다.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동부대우전자는 1일 오전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대우전자 사명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사명을 ㈜대우일렉트로닉스에서 동부대우전자㈜(영문명 Dongbu Daewoo Electronics corporation)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사명변경 후에도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우' 제품 브랜드는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우', '클라쎄(Klasse)', '미니(Mini)' 등의 브랜드를, 해외에서는 'Daewoo Electronics' 브랜드를 당분간 사용해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톱(Top) 수준의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이제 글로벌 톱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심부품 및 소재, 완제품에 이르는 첨단종합전자회사로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며 “기존에 없던 아웃소싱 사업부를 신설했고 아웃소싱 사업부를 중심으로 에어컨과 청소기는 물론 올해 안으로 TV까지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종합전자회사로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중저가 제품에서의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신규 브랜드 개발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판매망 확충 및 시장 확대 △신제품·신모델 및 핵심기술 개발 △생산능력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생산구조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선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V 패널 공급업체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우디스플레이도 검토계획이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품질이 많이 올라왔다"고 답해 중국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또 기존 중남미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일렉이 중남미와 중동시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미국 시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며 "미국은 럭셔리부터 로우엔드까지 시장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마이애미에 있는 법인도 사실 미국시장보다 중남미 시장을 위한 거점"이라며 "조만간 뉴저지 등 미국 중부 쪽에 새로운 법인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고 미국시장은 어떻게든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매출에 대해 이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12~13%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도 "매출확대보다는 질적인 구조 개선이 더 우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우일렉 매출은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동부그룹은 동부대우전자가 정식 출범함에 따라 소재(전자재료) 및 부품(시스템반도체, LED패키지 및 모듈)에서 완제품(가전제품, 로봇, LED조명)으로 이어지는 동부의 전자사업 시너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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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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