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치료, 호흡 중심인 폐 장부 기능 높여야

천식 치료, 호흡 중심인 폐 장부 기능 높여야

B&C 고문순 기자
2013.05.15 15:47

기침감기라고 생각해 방치하다가 ‘천식’으로 발전해 평생 동안 애를 끓이게 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천식은 습관적으로 만성 기침을 하고 가래가 끓어 일상생활의 여유마저 빼앗아버리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천식은 숨을 쉴 때 들어오는 여러 가지 자극 물질에 대한 기관지의 과민 반응을 하는 것을 말한다. 기침, 가래나 호흡곤란, 쌕쌕 거리는 숨소리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천식 환자들은 주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이룰 만큼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인해 손톱이 새파랗게 되는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기침과 가래의 대명사인 천식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 주위의 천식유발 인자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면역체계에 혼란을 가져오면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러한 천식은 호전되면 대부분의 경우 거의 정상 상태로 회복되기는 하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천식을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기와 천식은 일단 기침부터 다르다. 천식은 기침을 한번 시작했다 하면 연속적으로 나오면서 목이 간질간질해진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오고 목에 가래가 걸린 것처럼 답답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천식과 감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침을 하는 기간으로, 감기 기침은 길어도 2~3주안에 낫지만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3주 이상 계속된다. 열흘 이상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천식이 아닌지 의심해 보는 게 좋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천식 치료는 거담사폐(祛痰寫肺), 즉 담을 제거하고 폐의 나쁜 기운을 내보내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몸속의 기운을 정상화시키고 기를 받아들이는 기능을 높여주는 보신납기(補腎納氣) 치료를 한다. 더불어 오장육부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 기능을 조절해주어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서 원장은 “천식은 말을 잘 듣는 어린아이와 같다. 관심을 갖고 쓰다듬어 주고 얌전해지지만 아는 척도 하지 않고 내버려주면 제멋대로 행동하고 반항하는 악동으로 돌변한다.”라고 비유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져도 기도의 염증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심하지 말고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더불어 천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매일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 가래를 묽게 해 기도에서 가래가 쉽게 배출되므로 도움이 된다. 음식은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것은 피하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 또한 좋지 않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는 기관지와 폐를 보호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잣, 호두, 해바라기 씨, 참기름, 들기름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과 생활요법으로 천식을 치료할 수 있으며, 그래도 낫지 않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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