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세계는 일자리 전쟁중, 우리는...]<4부 2-3>박완수 창원시장 "기업이 잘되는게 시민행복"

경남 창원시는 지방 세수가 많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돼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다. 그 배경에는 제조업이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창원시는 중공업과 대기업 중심의 국가산업단지가 발전의 토대가 됐다"며 "기업체가 많다 보니 지방세수 확보에도 유리하고 근로자의 소득 수준이 높다 보니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현재에 만족할 경우 언제라도 도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박 시장은 기업들에게 기업에 임대료와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행정적인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등 '친기업'적인 행정을 편 끝에 '제조업 천국'인 창원시를 만들어냈다.
- 옛 창원이 1990년대 이후 급속히 성장했는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게 경쟁력이다. 창원 지역은 중공업과 대기업 중심의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조성돼 경제적 기반을 다져왔다. 전국 최초의 계획도시로 쾌적한 정주여건이 조성돼 있다. 특히 대한민국 기계류의 21.7%와 정밀기계부품 83%를 생산하고 있는 창원공단이 창원시의 비약적 발전의 토대가 됐다.
- 제조업이 주변 상권과 전체 지역사회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자면.
▶창원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30조4005억원으로 경남의 36.9%를 차지한다. 그중 광업과 제조업이 55.7%인 16조9330억원에 달한다. 기업체가 많다 보니 지방세수 확보에도 유리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재원에서 채무잔액 비중을 표시하는 지방채무잔액지수가 인구 100만 이상 도시 가운데 창원시는 6.33%에 불과하다. 인천(59.57%) 대구(54.97%) 서울(15.71%) 및 전국 평균(15.99%)보다 훨씬 낮다.
또 근로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다 보니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선순환구조를 이뤄 문화·환경 등 삶의 질 향상 분야에 재투자하게 된다. 시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졌다. 지역사회건강통계에 의하면 창원시민 행복지수는 68.6점으로 평균 64.6점보다 높다.
- 창원시가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때 제조업 유치에 갖는 장점이 무엇인가.
▶창원시에는 재료연구소, 전기연구소 등 국책연구소 4개소와 747개소의 기업연구소가 있다. 또 창원과학기술진흥원이 개원해 입주기업들이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첨단 제조업 중심의 특화된 산업단지가 있고, 여기서 축전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
마산항과 부산진해신항, 남해고속도로, 철도는 물론 30분 거리에 김해공항이 있어 산업 물류수송도 원활하다. 현재 진해경제자유구역 배후지역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고,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 등 2020년까지 931만㎡의 산업용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 지자체 차원에서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들에게 해주고 있는 것은.
▶창원시는 기업지원 전담부서인 ‘기업사랑과’와 ‘투자유치팀’을 두고 기업 지원과 투자유치를 전담하고 있다. 또 투자유치 조례를 제정하여 시설보조금, 투자환경개선시설 지원, 공유재산 임대료를 낮춰주고 지방세 감면해준다. 행정적인 문제는 공장부지 선정부터 공장설립까지 '원스톱'으로 도와드린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부품 생산 2위 덴소 그룹의 일본 나고야 본사를 지난해 직접 방문해 우리가 전용 공단을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1일 이 회사가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신증설투자가 전국 평균 191건의 8배에 달하는 1448건을 기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2009년 18억7000만달러에서 2011년 48억 3000만달러로 급격히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