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우유도 9일 250원 인상안 확정

속보 서울우유도 9일 250원 인상안 확정

장시복 기자
2013.08.02 12:49

매일유업(11,140원 0%)에 이어 서울우유도 우윳값 인상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오는 9일 흰우유 1리터 가격(대형마트 기준)을 기존 2300원에서 2550원으로 250원(10.8%)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유통업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원가연동제 첫 시행으로 리터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06원(12.7%)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미 앞서 매일유업은 오는 8일 흰우유 1리터 가격을 종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250원(10.6%)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동안 서울우유가 인상폭과 시기를 정하면 후발 업체들이 뒤따르는 게 관행이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우유가 아닌 제3의 기업이 선제 인상에 나선 것이다.

앞서 매일유업의 인상안이 발표되자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가 대형마트 실무진을 불러 우윳값 안정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고, 실제 유업계 점유율 3%로 '마이너그룹'에 속하는동원F&B(44,700원 ▲700 +1.59%)는 전날 인상 유보를 발표했다.

때문에 이 영향으로 다른 유업체들의 우윳값 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지거나 인상폭이 줄지 않겠냐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메이저 유업체들은 인상을 강행키로 했다.

서울우유는 원래 이달 15일쯤 인상이 예상됐지만 한주 서둘러 인상에 나섰고, 매일유업은 기존 방침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남양유업(52,100원 ▲600 +1.17%)·빙그레(75,400원 ▲300 +0.4%)등도 인상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 이후 우윳값을 올리지 않으면 메이저 업체의 경우 1억~2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고 이미 2년 전 인상 당시에도 원유가 인상분만 반영했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별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인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원유가 연동제를 처음으로 도입·시행한 주체이기 때문에 이번 우윳값 인상과 관련해선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하반기 빵·과자·아이스크림·커피음료 등도 연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전날 대한제분 계열 커피전문점 아티제는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커피 메뉴인 카페라떼(핫·레귤러) 1잔 가격을 종전 4600원에서 4800원으로 200원(4.3%)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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