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폐기능 강화 털구멍 땀구멍 열어야

지루성피부염, 폐기능 강화 털구멍 땀구멍 열어야

B&C 고문순 기자
2013.09.04 20:40

어느 때보다 길었던 장마와 뒤이은 무더위에 지루성피부염 환자가 늘고 있다. 무덥고 습한 날씨 탓에 피지분비가 늘어나고 땀과 노폐물 때문에 일시적인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치료해도 완전히 나아지지 않고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 괴롭힌다.

지루성피부염이 발병하면 발생 부위의 피부가 벗겨지고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병변 부위는 자극에 매우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나기 쉬운데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2차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다.

피지선의 발달로 기름기가 많은 두피와 얼굴, 겨드랑이, 가슴 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온몸으로 번지기도 한다. 두피에는 쌀겨 모양의 표피탈락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비듬이라 하며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 생길 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갑자기 비듬이 생기고 오래 간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발생 요인은 과도한 피지분비다.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피지샘이 자극을 받으면 피지가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다. 피지가 피부 표피를 덮으면 땀구멍과 털구멍의 호흡이 힘들어진다. 그러면 피부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과 열이 피부 아래에 고스란히 쌓이게 된다. 또한 끈적끈적한 피지 위에 노폐물이 달라붙으면서 피부 전체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피부 환경이 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완치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증상 발생의 억제와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폐가 피부와 모발을 주관한다고 본다. 피부를 주관하는 폐의 기능이 약해지면 부속기관인 피부도 제 역할을 못해 털구멍과 땀구멍이 막혀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 피부의 호흡이 원활해지면 피부 아래 쌓인 열독과 노폐물을 배출해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 원장은 이어 “폐 건강을 악화하는 요인은 과로와 스트레스다. 이때 체내에 열을 발생하는데 배출되지 못한 열은 폐에 쌓이게 된다. 적열은 면역력을 약화시켜 각종 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폐 건강을 위해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멀리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폐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는 등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제격이다. 폐는 일반적으로 17%만 사용하지만 등산을 하면 폐를 헐떡이게 하여 전체를 사용하게 된다. 운동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두피에 맞는 샴푸로 머리를 감아서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깨끗하게 말려 비듬균의 증식을 막아야 한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작용을 통해 피지 분비를 촉진하므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남성은 면도 전후 알코올 성분의 면도용 로션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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