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이 '아이온2' 출시 직후 발생한 엔씨소프트(262,500원 ▼4,000 -1.5%) 주가 급락에 대해 멀티플랫폼 게임의 매출 발생경로 특성이 매도세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오전 보고서에서 "급락의 실제 이유는 출시 초반 기대보다 많이 낮았던 앱스토어 모바일 매출 순위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상 대작 게임은 출시 첫날이어도 상위권에 랭크되는데, 아이온2는 출시일 오전 내내 23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PC게임에서의 아이온2 결제가 많아 PC에서 결제된 부분이 앱스토어 모바일 매출 산정에서 빠지기 때문이지, 실제 매출이 시장의 기대보다 낮아서는 아니라는 의견"이라며 "실제로 '리니지M'의 경우 지난 2일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지만, 12일 PC결제를 시작해 지난 19일 매출 12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온2의 현재(20일)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5위이며 PC결제를 포함하는 경우 실제 1~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몇몇 게임 인플루언서들의 평을 종합하면 과도한 과금성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게임의 재미와 관련해선 악평보다는 호평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과금체계는 일단 철수한 상황이지만, 게임 트래픽이 상승하게되면 다시 나올 수 있고 사용자들에게는 불만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도 "투자자에게는 높은 매출액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므로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이온2 출시 당일 지적된 문제로 △서버 접속 오류 △과도한 과금정책 △모바일 버전의 자동사냥 기능 부재 △'쓰론앤리버티(TL)' 등 전작을 벗어나지 못한 MMORPG의 단순함 △'아이온'을 살리지 못한 느낌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서버 접속 문제는 출시 당일 긴급점검으로 해결했고, 문제된 유료아이템은 회수됐다"며 "모바일 어시스트 기능 추가로 사용자의 불편함이 해소됐고, 긴급점검 후 서버상황을 확인한 결과 트래픽이 '원활'에서 '혼잡'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