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미국 실적 힘입어 영업익 천억 전망…목표가↑"-대신

"에이피알, 미국 실적 힘입어 영업익 천억 전망…목표가↑"-대신

김지현 기자
2026.02.02 08:34
글로벌 뷰티테크기업 APR(에이피알)이 2024년 2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병훈 대표이사가 미래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S.
글로벌 뷰티테크기업 APR(에이피알)이 2024년 2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병훈 대표이사가 미래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S.

대신증권은 2일 에이피알(424,500원 ▼26,500 -5.88%)의 미국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에이피알의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에이피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167억원, 매출은 94% 증가한 47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이다. 대신증권은 미국 매출(2172억원)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추정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BFCM(블랙프라이데이·사이먼데이) 시즌 특수와 히트 상품 수(SKU) 확산으로 아마존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분기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확인된 수요가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이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타(Ulta)향 매출도 지난해 3분기 약 70억원 수준에서 4분기에는 두 배 가까이 확대되며 온라인 중심의 외형 성장에 더해 채널 다변화에 따른 수익성까지 강화됐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4월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가 미국의 대형 뷰티 편집숍인 '울타 뷰티(ULTA Beauty)'에 진출했다.

다만, 국내와 일본 시장은 미국에 비해 성장이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는 올리브영 비중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에도 납품가(셀인) 인식 구조로 인해 외형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일본은 메가와리 호조 및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고성장 이어가고 있으나 벤더 중심 유통 구조상 침투 속도는 미국 대비 완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메가와리는 일본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Qoo10)'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한 연구원은 "연말 프로모션에 따른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나 매출 스케일 확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와 상대적으로 마진이 우수한 오프라인 및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채널 믹스 개선을 통해 24%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에이피알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4923억원, 매출액은 39% 증가한 2조2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성장의 핵심은 미국 시장 확장"이라며 "낮은 침투율 구간에서 온라인에서 검증된 제품력이 오프라인 및 B2B로 확장되며 추가 성장 여지가 남아있다"고 했다.

유럽은 인프라 구축 단계로 단기 기여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올해 중반 이후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국에서 직판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수익성은 온라인 마케팅비 부담을 오프라인과 B2B 믹스 확대로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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