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피격돼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한국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만 해양안보센터는 이날 팔라우 국적 유조선 한 척이 무산담주(州) 카사브 항구 인근에서 피격돼 침몰했다고 밝혔다. 카사브 항구는 오만 최북단이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으며, 전 세계 석유의 약 5분의 1이 수송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피격된 배에는 승조원 20여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중 15명은 인도 국적, 5명은 이란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조선 소유주는 씨 포스(Sea Force)이며 운영사는 레드씨쉽매니지먼트(Red Sea Ship Management)다. 앞서 레드씨쉽매니지먼트는 미국의 대이란 수출제재를 위반해 미국 정부 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바레인 등 미군 기지를 보복 폭격한 직후 발생했다. 다만 공격 주체와 무기·수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수뇌부가 집결한 시설 세곳을 동시 폭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86)를 사살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하메네이가 있던 장소에 폭탄 30발을 투하하는 등 집중적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하메네이 거주지로 추정되는 테헤란 북부 지역을 포격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개시 약 15시간 만에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서를 내고 미국·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 목표로는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거점 27곳과 이스라엘 군 본부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