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끌어다 한 방" 빚투 개미에 놀랐다...인뱅도 한도 축소

"마통 끌어다 한 방" 빚투 개미에 놀랐다...인뱅도 한도 축소

백지현 기자
2026.06.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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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한도 축소·신규신청 제한
시중은행 대비 신용대출 비중 높아

은행별 신용대출 축소 내용/그래픽=윤선정
은행별 신용대출 축소 내용/그래픽=윤선정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어 투자) 열풍 속 은행권에 신용대출 관리 지침을 내리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신용대출 조이기에 가세했다. 시중은행에 비해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은 수익성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16일부터 신규 마이너스통장 접수를 중단했다. 향후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18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신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또한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한도를 30% 줄일 예정이며 대출 한도는 최대 40%까지 감액될 수 있다. 신용대출 규모가 내부에서 정해둔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엔 대출 신청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토스뱅크는 이번 조정 조치의 종료일은 미정이며 향후 가계대출 추이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 아울러 7월부터 약정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통장 중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를 밑돌 경우 한도를 최대 20% 감액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을 제외한 신용대출에 일별 한도를 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당분간 해당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주식시장으로 흘러든 이른바 빚투 자금이 가계대출 급증을 부추겼다고 진단하고 고액 연봉자 신규 신용대출 한도 축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통한 상환 유도 등을 주문했다. 실제로 지난 5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 9조3000억원 늘었으며, 이 가운데 신용대출이 순증으로 전환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은행권에선 시중은행이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KB국민은행은 일반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신용대출 신규 신청 시 개인별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만기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 기준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 신청이 일별 내부 기준을 초과할 경우 접수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약정금액 3000만원 초과 마이너스통장 중 만기 직전 3개월 기준 사용률이 10% 미만인 계좌는 한도를 최대 20% 축소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한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엔 연소득의 2분의 1 이내, 최대 1억원으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신용대출 신규, 대환 접수를 중단했다.

한편,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수익성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은행 3곳이 취급하는 여신 중 신용대출 비중은 46%에 달한다. 특히 토스뱅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아 신용대출 비중이 62%에 육박한다. 5대 시중은행의 평균치가 6%임을 감안했을 때 인터넷은행의 구조 예대마진에 미치는 타격이 훨씬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이자 수익에 대한 측면보다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은행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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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백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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